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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경찰, '체포 떠넘기기' 거부‥이 시각 특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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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업무를 경찰에 일임하겠다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요청을, 경찰이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백승우 기자, 체포에 실패했던 지난 3일과 같은 방식으로 다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로, 결론이 났다고 봐야겠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주체는 공수처인 만큼, 경찰에 일임하는 것은 법률적 논란이 있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때문에 지난 3일과 마찬가지로, 경찰과 공수처가 함께 꾸린 공조수사본부 체제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재집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결론냈습니다.

경찰은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 시기에 대해서는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충분히 검토하고 준비하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경호처가 3일과 마찬가지로 다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려 한다면, 경호처 직원들을 체포하는 방안을 "공수처와 같이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 등 경호처 관계자 4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소환을 통보한 상태인데요.

"현장 채증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피의자로 입건된 경호처장 등 관계자들은 여전히 경찰의 출석요구에 답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아울러 대통령 경호처가 55경비단과 33군사경찰경호대에서 의무 복무 중인 일반 사병들을 사용한 것 역시 "채증을 통해 어느 정도 동원된 걸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부인했지만, 경찰은 "동원된 군인의 수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서울 한남동 대통령 안가에 머물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해선 "자세하게 말할 수 없지만 소재는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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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기자(100@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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