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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북한, 극초음속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올해 첫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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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극초음속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올해 첫 도발

[앵커]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1,000km 이상인 극초음속 미사일로 추정되는데요.

올해 들어 북한의 첫 미사일 도발이기도 합니다.

한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낮 12시쯤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합참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이 미사일은 1,10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첫 미사일 도발이자, 지난해 11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0km~5,500km에 달하는 중거리급 엔진을 장착한 것으로 평가됐는데, 실제 비행거리는 그에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연료량을 조절해 사거리를 줄였을 가능성, 저공 비행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특성상 정확히 포착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특히 이번 미사일은 지난해 1월과 4월 북한이 발사한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과 유사한 형태로 분석돼, 성능이 개량된 미사일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 극초음속 미사일이 맞는다면 비행거리 1,100여㎞는 여태껏 포착된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중 가장 멀리 날아간 것입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의 출범을 2주 남짓 앞둔 시점에 감행됐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초강경 대미 대응전략'을 천명한 만큼, 전향적으로 대화에 나서기보단 도발로 상대방의 의중을 떠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겨냥한 성격도 있지 않느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임기 내 마지막 순방으로 한국과 일본, 프랑스를 들르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에 맞춰 한미동맹에 위협 메시지를 던졌다는 겁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장관이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 문제에 대해 논의한 점도 북한으로서는 불편한 대목입니다.

북한이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 등 굵직한 일정 등을 앞두고 다시금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

#북한 #미사일 #미국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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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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