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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권영세 원외당협위원장들과 오찬…"관저 방문은 의원 자율적 의사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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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관련 당 차원 입장 필요" "부정선거론 선 그어야" 의견 등 나와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회장단과 비공개 오찬 회동을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5.01.07. 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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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최영서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관련 등 현안에 대한 다양한 얘기가 오갔다.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권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한 식당에서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회장단과 오찬을 가졌다.

권 위원장과 강명구 비서실장 외에 김기흥(인천 연수을), 김동원(충북 청주흥덕), 김종혁(경기 고양병), 박용찬(서울 영등포을), 김혜란(춘천철원화천양구갑), 이재영(서울 강동을), 이수정(경기 수원정) 원외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관저 앞에 모인 것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관저 방문에 대한) 우려 표명이 있었다"며 "지금 우리가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 자체가 잘못 비춰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와 관련 "의원들이 자율적인 본인 의사에 따라 참석했는데, 예상보다 많이 갔다고 생각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참석과 관련한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또 이날 오찬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입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 참석자는 "(참석자들의) 3분의 2 정도가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대처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갑론을박이 있었다"며 "권 위원장은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다른 참석자는 "부실 선거나 선관위 부정 채용 등에 대해서는 당에서도 입장을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원외 위원장 중 한 분이 (부정선거 의혹으로)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며 "진행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했는데, '큰 틀에서 부정선거라는 게 있을 수가 있느냐'는 이야기를 하는 위원장들이 많았다. 당연히 선을 그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이날 이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원외 인사가 포함되지 않은 배경도 설명했다.

이날 한 참석자가 "원외 인사가 비상대책위원으로 합류하지 않아 아쉽다"고 토로하자, 권 위원장은 "(원외 인사를) 적극 추천하고 접촉했는데 그분이 고사했다"며 "다른 자리를 마련해 원외 위원장들도 충분히 참여할 기회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권 위원장은 박은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에게 이번 비대위 합류를 제안했지만, 박 전 비대위원이 현실적인 이유를 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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