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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무안공항 사고 유가족에 ‘프리미엄 장례’ 호객행위…광주시 “주의해달라”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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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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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이후 일부 장례식장에서 사고 유가족을 대상으로 장례비를 올리는가 하면 프리미엄 상품 호객행위를 일삼자 광주시가 주의에 나섰다.

제주항공이 유족들에게 장례비를 통상보다 여유있게 지급한 점을 장례업체가 악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광주광역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관내 23개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공문을 보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충격과 상실감에 빠져 있는 유가족을 대상으로 부당한 요금 청구 및 프리미엄 상품 진행 강요 등이 진행된다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내 장례식장에서 장례비용을 초과해 청구하거나 특정상품(고가의 프리미엄) 판매를 강요하는 행위 등의 사례가 없도록 주의해 주시고,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

앞서 제주항공이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시에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장례식장은 유족에게 불필요한 고가 상품을 강매하거나 특정 상조업체만 이용하도록 강요했으며, 일부 유족은 왜 요청하지 않은 서비스를 무턱대로 끼워파느냐고 식장에 항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장례식장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이 있는 자치구에도 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구체적인 피해 사례가 확인될 경우 과태료 등 행정처분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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