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강대와 국민대가 올해 등록금 인상을 의결하면서 서울 주요 사립대들도 연쇄적으로 등록금을 올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지난달 각 대학에 등록금 동결을 요청했지만, 오래 동결해 온 만큼 재정난을 더 버틸 수 없다는 겁니다.
남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민대는 지난 2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17년 만에 학부 등록금을 4.97% 올리기로 의결했습니다.
앞서 서강대도 지난달 26일 학부 등록금을 13년 만에 4.85%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대학들은 재정난으로 시설 투자나 교수 채용 등에 어려움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중앙대는 지난달 26일 외국인 학생 등록금 5% 인상안을 사실상 확정지었고, 내국인 학생 인상 가능성도 추가 논의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양대와 경희대, 성균관대 역시 등록금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고, 연세대는 5.49% 등록금 인상안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묻고 있습니다.
대학 등록금은 학령인구 감소와 가파른 물가 상승에도 10년 넘게 거의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학부모와 학생의 학비 부담은 일부 경감됐지만, 교육 여건 투자를 줄이는 부작용이 생겼단 지적도 있습니다.
사립대뿐 아니라 국립대 사이에서도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단 인식이 퍼지는 가운데, 최근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는 교육부에 공식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정민 기자 j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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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와 국민대가 올해 등록금 인상을 의결하면서 서울 주요 사립대들도 연쇄적으로 등록금을 올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지난달 각 대학에 등록금 동결을 요청했지만, 오래 동결해 온 만큼 재정난을 더 버틸 수 없다는 겁니다.
남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민대는 지난 2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17년 만에 학부 등록금을 4.97% 올리기로 의결했습니다.
앞서 서강대도 지난달 26일 학부 등록금을 13년 만에 4.85%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가 지난달 말, 각 대학에 올해 등록금 동결을 요청했었는데, 두 대학을 시작으로 서울권 대학들이 잇따라 등록금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들은 재정난으로 시설 투자나 교수 채용 등에 어려움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중앙대는 지난달 26일 외국인 학생 등록금 5% 인상안을 사실상 확정지었고, 내국인 학생 인상 가능성도 추가 논의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양대와 경희대, 성균관대 역시 등록금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고, 연세대는 5.49% 등록금 인상안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묻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2012년부터 등록금을 올리면, 국가장학금 사업에 배제하는 식으로 동결을 유도해 왔습니다.
대학 등록금은 학령인구 감소와 가파른 물가 상승에도 10년 넘게 거의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학부모와 학생의 학비 부담은 일부 경감됐지만, 교육 여건 투자를 줄이는 부작용이 생겼단 지적도 있습니다.
사립대뿐 아니라 국립대 사이에서도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단 인식이 퍼지는 가운데, 최근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는 교육부에 공식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남정민 기자 j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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