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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경찰 "대규모 인력 투입…방해 시 체포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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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미 한 차례 실패를 맛본 경찰과 공수처는 대통령 체포 영장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다시 집행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보다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하고 더 강경하게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한편에서는 어찌 됐든 충돌만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특수단은 공수처가 법원에 청구한 윤 대통령 체포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체포영장 재집행 방식을 어떻게 할지 내부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수처가 어제(6일) 경찰의 집행력을 인정해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하려고 했던 만큼 두 번째 영장 집행 과정은 경찰이 주도하겠단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보안 속에 오늘 내부 회의를 잇따라 열고 2차 체포 영장 집행에 나설 경력 규모 등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지난번보다 많은 대규모 경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호처가 이번에도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설 경우 지휘부는 물론 직원들까지 체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집행 과정이 지나치게 과열될 것을 우려해 경찰 특공대 투입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안팎에서는 대규모 경력을 투입해 장기전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관기/전 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대치한 상황에서 2박 3일이고 3박 4일이고 시간을 가져가면서 계속 10명 20명씩 계속 현행범 체포하고 무너지게 만들고 그런 다음에 들어가는 방법들도 있거든요.]

반면에 수사에 정통한 한 경찰 간부는 일반적인 영장 집행은 과감하게 하는 게 맞지만,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과정엔 워낙 변수가 많다며 경찰과 경호인력, 관저 앞 집회 참여자들의 안전 상황 등을 고려해 윤 대통령의 자진 출석이 가장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신용식 기자 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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