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티베트 지역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30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건물 3000 채가 무너졌고, 여진이 계속되면서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갑자기 건물이 통째로 크게 흔들리자 물건이 바닥으로 쏟아지고 놀란 사람들은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오늘(7일) 오전 9시쯤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규모 6.8, 미국 지질조사국은 규모 7.1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진 때문에 도로에 갇혀버렸어요. 돌덩이들을 옮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차가 움직일 수 없어요.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
갑작스럽게 벌어진 거대한 흔들림에 도로는 조각나고 건물들은 처참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소방당국이 급히 출동해 잔해에 갇힌 생존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현지 시간 오후 2시 30분까지 106명이 숨지고 17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차 안에 환자가 있나요? {네, 환자가 있어요!} 환자 먼저 지나가게 도와줍시다! 여기를 덮어서 길을 만들어요!]
주택이 3000 채 가량 파손되고 통신과 전기도 끊겼습니다.
진원지 20km 이내엔 주민 7000 명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해발 4000m가 넘는 고지대라 구조가 쉽지 않은 데다 여진도 계속되고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피해 마을 관계자 : 건물 3채 중 하나는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3명이나 숨진 집도 있고요. 2층은 다 무너지고 1층만 남은 건물이 많아요.]
지진이 일어난 티베트고원 남부 지역은 남북과 동서로 서로 다른 힘이 작용하는 지형입니다.
1950년대부터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21차례 일어났고 지난 2017년엔 최대 규모의 6.9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인명 구조와 부상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여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화면출처 CCTV·더우인]
[영상편집 홍여울]
이도성 특파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