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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경찰, '3중 차벽·철조망' 돌파 방안 고심…특공대 투입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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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은 공수처에 대한 불만을 삭인채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경호처에서 방어막을 상당히 두텁게 쳐놓아 이를 뚫고 가려면 상당한 인력과 장비가 동원돼야 할 판입니다. 경찰특공대를 실제 투입할지가 관건인데, 이럴 경우 경호처의 대응여하에 따라 심각한 사태가 올 수도 있습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관저로 가는 길에 대형버스 여덟 대가 늘어서 있습니다.

지난 3일 체포 영장 집행 첫 시도 땐 공조본 수사관들이 큰 어려움 없이 지났던 곳인데, 언제든 단단히 막을 수 있는 차벽이 준비된 겁니다.

가장자리 빈틈도 철조망이 촘촘합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수단은 2차 체포영장 집행 때는 1차 시도 때보다 더 많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수 차량과 장비로 버스 차벽과 철조망을 돌파할 수 있는 경찰특공대가 우선 검토 대상입니다.

이 경우 관저를 지키는 경호처, 군 병력과 무력 충돌 가능성도 있습니다.

형사기동대를 투입해 영장 집행을 막아서는 경호처 직원들을 체포하는 방법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장기전에 나서야 한다는 제안도 나옵니다.

민관기 / 전 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
"2박 3일, 3박 4일 이렇게 시간을 두고 10미터 20미터씩 계속 전진해 나가는 방법, 아무래도 서로 다치거나 이러는 상황들이 줄어들죠."

경찰은 공수처가 영장 집행을 대행시키려 한 것에 대한 불만이 크지만, 공조수사는 이어갈 방침입니다.

공수처와 결별하면 검찰의 지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지금이 낫다는 겁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이낙원 기자(paradis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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