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늪에 빠진 대형병원들…"의정 갈등에 국민도 피로감"
[앵커]
의정 갈등 장기화로 국내 대학병원들의 적자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사상 최악의 적자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지켜보는 국민들도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소위 '빅5' 병원 중 4곳만 2천135억원, 그 외 국립대병원은 3천617억 적자를 보였습니다.
빅5 병원 중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삼성서울병원 적자는 제외한 규모입니다.
병원별로 살펴보면 카톨릭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 등은 모두 100~200억원대 순손실을 보였습니다.
그 외 국립 의대 소속 12개 의료기관도 평균 278억2,000만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이처럼 대다수 병원이 적자에 허덕인 것은 의정 갈등 장기화에 따른 결과입니다.
서울대병원의 적자가 유독 큰 것은 무급휴직과 비용 절감 등 국립대와 사립대의 위기 대응 민감도가 달랐던 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사태가 장기화해 도산하는 지방 대학병원이 생길 경우에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 의료 공백은 더 심화할 수 있습니다.
병원들의 재정적 문제도 있지만 의정 갈등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의정 갈등으로 스트레스나 피로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0%에 달했고 의정 갈등에 국민과 환자는 소외되기 쉽다는 의견도 75%에 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ktcap@yna.co.kr)
#의대증원 #대학병원적자 #의정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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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정 갈등 장기화로 국내 대학병원들의 적자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사상 최악의 적자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지켜보는 국민들도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정 갈등이 시작된 작년 상반기에만 국내 주요 대형 병원들에서 5천억원 넘는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소위 '빅5' 병원 중 4곳만 2천135억원, 그 외 국립대병원은 3천617억 적자를 보였습니다.
빅5 병원 중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삼성서울병원 적자는 제외한 규모입니다.
병원별로 살펴보면 카톨릭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 등은 모두 100~200억원대 순손실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서울대병원인데 적자가 무려 1,628억원입니다.
그 외 국립 의대 소속 12개 의료기관도 평균 278억2,000만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이처럼 대다수 병원이 적자에 허덕인 것은 의정 갈등 장기화에 따른 결과입니다.
서울대병원의 적자가 유독 큰 것은 무급휴직과 비용 절감 등 국립대와 사립대의 위기 대응 민감도가 달랐던 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립대병원 관계자> "병원의 또 직원들이나 그런 분들은 다 100프로 돈을 가져가거든요. 환자가 적다고 월급을 적게 주지는 않으니까...상반기 넘어가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올거다."
사태가 장기화해 도산하는 지방 대학병원이 생길 경우에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 의료 공백은 더 심화할 수 있습니다.
병원들의 재정적 문제도 있지만 의정 갈등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의정 갈등으로 스트레스나 피로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0%에 달했고 의정 갈등에 국민과 환자는 소외되기 쉽다는 의견도 75%에 달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많은 국민이 의료개혁 필요성에는 동감하는 만큼 국민과 환자의 정책 참여와 권한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ktcap@yna.co.kr)
#의대증원 #대학병원적자 #의정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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