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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3월 공매도 재개 준비 '속도'…외국인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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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공매도 재개 준비 '속도'…외국인 돌아올까

[앵커]

글로벌 투자은행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가 적발된 것을 계기로 우리 증시에서 공매도가 전격 금지된 지 1년 3개월이 지났습니다.

감시 시스템 구축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공매도 재개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기관의 공매도 거래를 상시 점검할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개발을 마쳤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대규모 공매도 거래 법인에 등록번호 발급을 시작했습니다.

공매도 규모가 10억 원 이상이거나 잔액이 전체 주식의 0.01% 넘는 모든 거래 법인은 고유 번호를 받게 됩니다.

오는 3월 말 공매도가 재개되면 이제 등록된 법인만 감시 아래 공매도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공매도란 주식을 빌려서 판 뒤에,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도로 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을 말합니다.

주식을 빌리지도 않고 무차입 상태로 주문을 내는 건 불법입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023년 11월 불법 공매도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무차입 공매도가 공정한 시장가 형성 기반을 흔들어 개인 투자자에 피해를 준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지난 2일) "3월 말까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하여 더 이상 대규모 불법 공매도에 따른 피해 없이 공매도가 재개되도록 하겠습니다."

시스템 구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예정대로 두달 후 공매도 시장은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1년 5개월 만의 공매도 재개에 일시적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시장은 장기적 효과에 보다 주목합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외국인들이 다양한 투자 전략을 활용할 수가 있고,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네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 조건이 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들이 더 많이 유입될 가능성이…."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유입을 위해서라도 이번 공매도 재개와 함께 관련 지침들을 투명하게 공개해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rae@yna.co.kr)

#공매도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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