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젠슨 황이 공개한 블랙웰 기반의 GPU 신제품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기에 미국 최대 D램 업체인 마이크론의 메모리를 탑재한다고 밝히면서, 관련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젠슨 황이 들고나온 건 RTX 신제품입니다.

최신 인공지능 가속기인 '블랙웰' 기반의 그래픽처리장치, GPU 시리즈를 공개한 겁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 차세대 아키텍처 블랙웰 기반의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새롭게 공개합니다.]

노트북 등 PC에 들어가는 그래픽처리장치로,

성능은 두 배 이상 좋아지고 가격은 1/3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특히 이 신제품에 미국 최대 D램 업체인 마이크론의 메모리를 썼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 마이크론의 GDDR7 메모리를 탑재해 초당 1.8테라바이트로 이전 세대 성능의 두 배가 됐습니다.]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마이크론의 협력사는 20% 넘게 폭등했고, 다른 납품업체 주가도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젠슨 황 연설을 하루 앞두고 커졌던 납품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돌아오면서 주가 상승세가 꺾인 겁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젠슨 황 연설) 관련 기대 심리, 거기다가 폭스콘 실적 발표 등 여러 가지 호재성 재료를 바탕으로 해서 큰 폭의 상승을 했기 때문에, 이제 하나의 이벤트가 끝났잖아요. 그러고 나서 이제 (주가가) 밀린다고 보면 돼요.]

반도체 업황 전망이 녹록지 않다 보니,

젠슨 황 한마디에도 대형 반도체주가 크게 출렁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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