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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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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파병 쿠르스크 전투 격화···우크라 “러 지휘소 정밀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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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해 10월17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에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 진지를 향해 중화기를 발사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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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지난해 8월 기습 점령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전투가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의 러시아군 지휘소를 정밀 타격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성명을 통해 “쿠르스크 남동쪽 벨라야 마을 인근에서 러시아군 지휘소를 겨냥해 정밀 타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격에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총참모부는 이날 성명에서 “새로운 공세를 위한 작전을 시작했다”고 적었다가 곧바로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이번 정밀 타격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전투를 수행하는 우크라이나군의 작전에 필수적인 일부”라고 설명했다. 총참모부는 지난 하루 동안 쿠르스크에서 94건의 충돌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계속 격퇴하고 있다며 이날 수자 마을 등 6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수자 마을 북동쪽으로 진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도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을 인용해 수자 북서부의 말라야 로크냐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쿠르스크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이 기습적으로 진입해 일부 점령한 곳으로, 지난해 11월 이후로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도 배치돼 전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쿠르스크 진입 5개월을 맞아 “그동안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은 3만8000명의 병력 손실을 입었고, 이 가운데 1만5000명은 (사망으로) 회복 불가능한 손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만2000여명 가운데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3800명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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