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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 되면 △건선 △두드러기 △지루성피부염 △한포진 △아토피 등의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 쉽게 악화된다. 이런 질환들은 대부분 피부의 가려움, 건조함, 발진 등을 동반하는데, 치료가 어려워 환자에게 큰 고통을 준다.
특히 만성적인 가려움과 각질, 피부 발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아토피는 염증과 가려움이 반복되는 만큼 생활의 질이 떨어지기 쉽다. 그 원인 또한 복합적인데, 주된 악화 요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자극 △장 건강의 문제 등이 있다. 이런 문제가 결합되면 신체 내부에서 면역 체계가 혼란을 일으켜 염증 반응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데, 단순한 피부 문제를 넘어 신체 전반의 건강과 면역 체계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토피 증상 줄이려면 식단부터 관리해야
아토피 증상을 관리하는 데에는 식단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지방, 고탄수화물 위주의 기름지고 가공된 음식은 염증을 악화시켜 피부 건조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식단에서 이러한 음식을 줄이고, 체내 염증을 줄이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오메가-3가 풍부한 연어, 아마씨, 고등어 등의 식품을 선택하면 염증 완화뿐만 아니라 면역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소화 건강도 매우 중요하다. 장내 환경이 불안정하면 소화가 원활하지 않아 독소가 축적되고, 염증이 유발되어 피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발효식품은 이러한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김치나 요구르트 같은 유산균이 풍부한 음식은 유익균을 늘려 면역을 강화하고, 피부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준다.
아토피 환자는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한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특정 식품이 각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우유 △계란 △밀가루 △견과류 등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을 하나씩 제외하면서 증상의 변화를 관찰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이와 더불어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면 세포 염증을 줄이고 피부 재생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 C와 E가 풍부해 피부 건강을 증진시키는 대표적인 식품에는 △브로콜리 △당근 △시금치 △블루베리 등이다.
한방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도 도움 돼
한의학에서는 아토피를 몸속의 순환 장애와 면역 저하에서 비롯된 문제로 보고, 치료 시 체내 순환과 면역 조절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아토피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한약을 처방하여 소화기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독소와 열을 배출시키는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황기 △감초 △지황 등 약재는 장기 기능을 돕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많이 활용된다. 이러한 한약 치료는 피부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아토피 증상은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실내 온도와 습도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계절에 난방을 과도하게 사용하다 보면 피부 건조와 염증이 금세 악화될 수 있다. 실내 습도는 5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가벼운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의 수분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 또한 반신욕이나 가벼운 운동을 통해 신체 순환을 촉진시키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아토피는 반복적으로 재발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체계적인 아토피 식단 관리와 생활 습관, 한의학적 치료를 함께 병행하면 장기적인 증상 개선과 재발 방지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글 = 이신기 원장(생기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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