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국방부·행정안전부 등 장관 임명을 비롯해 각 부처 인사를 촉구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설 연휴 직전인 오는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 협의회’에서 “탄핵정국 속에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이 날로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 해소하는 방법은 인사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 권한대행을 향해 “지금 외교 안보의 수장인 국방부 장관과 치안의 수장인 행안부 장관이 비어있다”며 “행정부 수반으로서 장관들 인사 임명은 물론이고 각 부처에 대한 인사로 공무원들 복지부동을 막고 활기찬 직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정부 분위기를 조성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정부도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잘 잡고 공무원이 복지부동하지 않도록 독려해주고 새해 업무보고나 일상적이거나 필수적인 인사 정상적으로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주말과 설 연휴 사이 낀 오는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민족 대명절인 설을 3주 정도 앞둔 시점에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27일 임시 공휴일 지정을 정부에 요청드린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해 내수진작에 도움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는 “대미 무역 흑자국에 대한 대대적 관세 카드를 들이밀게 될 트럼프 2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선 전방위적 대책을 신속하게 도출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미국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통상 정책 기조 변화는 향후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로 예상된다”며 “이에 정부는 매주 범부처합동 대외 경제 현안 간담회를 통해 통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성수품 공급과 농·축·수산물 할인 등을 통해 온 가족이 넉넉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도록 설 명절 대책도 당과 협의해 곧 발표하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여·야·정이 함께 머리 맞대고 국정협의체를 가동해 민생과 경제 안정, 대외 신인도 관리에 힘 모으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가 모두 한마음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한 차원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계엄, 시작과 끝은? 윤석열 ‘내란 사건’ 일지 완벽 정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