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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 2024년 명품시계 거래 결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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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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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명품시계 거래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하이시간’이 ‘2024년 명품시계거래 결산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2024년 하이시간에서 거래된 명품시계 거래건수는 총 4,243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7% 상승한 수치로 역대 최고 거래량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은 명품시계 리셀 시장에 도전적인 한 해로 기록되고 있다. 롤렉스의 2차례 가격 인상과 함께 대기업이 투자한 시계 리셀 회사 일부가 사업을 철수하는 등 업계 전반이 불황인 한해였지만, 하이시간은 빠른 거래 속도와 높은 신뢰도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국내 명품시계 리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24년 하이시간에서 거래된 명품시계 브랜드는 총 32개로, 이중 ‘롤렉스’가 전체 거래량의 66.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였다. 롤렉스의 경우 매년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체 리셀 시장을 주도해가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데마피게’와 ‘파텍필립’이 각각 거래량 2위(5.15%)와 3위(3.62%)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롤렉스의 여러 모델 중에서도 거래량 1위 모델은 데이트저스트 남성형 시계인 ‘화이트골드 콤비 41mm 모델(레퍼런스 126334)’이며 총 214개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특히 블루 다이얼에 바 인덱스 모델의 거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 2위도 역시 ‘데이트저스트 옐로우골드 콤비 36mm 모델(레퍼런스 126333)’이며 샴페인 다이얼의 인기가 많았다. 여성형 시계의 경우 ‘데이트저스트 로즈골드 콤비 28mm 모델(레퍼런스 279171)’의 거래가 가장 많이 이루어졌고, 특히 초코 다이얼의 인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롤렉스 거래량 TOP 5 전부 클래식 시계인 데이트저스트 모델이 차지하면서 클래식 시계의 강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 모델 중에서는 일명 흑콤, 청콤으로 불리는 서브마리너 126613LN, 126613LB 모델의 거래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브마리너 구형 모델인 116613LN의 경우, 단종된 시계이지만 50여 건 이상의 거래가 이루어질 만큼 구형 모델 중에서는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여전히 인기를 보이고 있다.

하이시간에서 2024년 최고가로 거래된 시계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리차드밀에서 제작한 시계이며, 카레이서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기념하여 만든 제품인 ‘엑스트라 플랫 블랙 카본(레퍼런스 RM67-02)’ 모델이 393,000,000원에 거래되었다. 최고가 거래 2위는 파텍필립의 ‘노틸러스 트래블타임 크로노그래프(레퍼런스 5990-1R/24년식)’ 모델이며 350,000,000원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최고가로 거래된 시계 TOP 10 중 7개가 ‘파텍필립’이며, 파텍필립의 시계 1개당 평균 거래가격은 약 1억 1천만 원으로 모든 브랜드 가운데 평균 거래액이 가장 높은 시계로 나타났다.

하이시간에서 위탁 거래되는 시계 중에서 입고부터 판매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25.7일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롤렉스 등 인기 모델의 경우 평균보다 훨씬 빠른 기간 내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체 시계 거래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하이시간의 거래량이 매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비결 중 하나가 이와 같은 빠른 거래 때문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하이시간 지성식 대표는 “2024년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불황으로 인해 명품시계 거래시장도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 때 들어왔던 대기업 자본의 상당수가 빠져나가 문을 닫은 회사가 늘어나면서, 2025년 시계 리셀 시장은 하이시간 같은 큰 회사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시간은 업계 1위 자리를 계속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1월 말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명품시계 전문 CS 센터’를 압구정에 오픈하여 시계 거래부터 수리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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