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팩터를 어느 정도 재창조한 스팀 덱의 성공적인 데뷔 이후 많은 핸드헬드 게이밍 PC가 등장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주요 브랜드의 기존 디자인은 모두 윈도우를 운영체제로 사용했다. 그러나 레노버가 2세대 설계에서 밸브와 협력해 처음으로 서드파티 핸드헬드에 완전한 공식 스팀OS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리전 고 S는 스팀OS로 구동할 예정이다.

이 제품의 정식 명칭은 “레노버 리전 고 S, 스팀OS 기반”이다. ‘S’는 하드웨어에 닌텐도 스위치 DNA가 많이 들어간 기존 리전 고에 비해 세련되고 간소화된 디자인을 의미한다. 새로운 리전 고 S는 더 전통적인 윈도우 기반 버전으로도 출시될 예정인데, 하얀색 본체와 긴 부제가 없는 것이 바로 차별화 포인트다.

레노버와 밸브의 공식 파트너십은 가장 큰 소식이다. 리눅스 기반 스팀OS(많은 윈도우 전용 게임에 프로톤 호환 레이어를 사용하는)에 비해 윈도우의 소프트웨어 오버헤드가 증가한다는 점은 기존 스팀 덱 경쟁사에게 꽤 큰 단점이며, 기업이 그 위에 겹겹이 쌓아 올린 번거로운 사용자 정의 인터페이스는 말할 것도 없다. 밸브가 소프트웨어 측면을 담당하게 되면 레노버 입장에서는 제품이 더 단순해지고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매력이 커지므로 레노버가 금전적으로 양보할 가치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리전 고 S의 윈도우 기반 버전은 흰색 셸을 사용한다. 2025년 1월에 스팀OS 버전보다 높은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Len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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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는 이전에 에이수스 ROG 얼라이 핸드헬드용 스팀OS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해당 제품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두 대형 PC 제조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밸브가 구글이 자체 픽셀 기기를 만들면서도 휴대폰 제조업체에 안드로이드를 라이선스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스팀OS를 파트너 제품으로 확장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하지만 본론으로 들어가면, 리전 고 S가 스팀OS와 윈도우 버전으로 출시되는 것은 큰 변화이지만, 1세대 리전 고와 비교하면 이것만이 유일한 변화는 아니다. 리전 고 S는 전통적인 일체형 디자인(스팀 덱과 더 유사)을 채택했으며, 120Hz를 지원하는 8인치 1920×1200 LCD 화면 덕분에 더 커졌다. 본체는 스팀 덱과 기존 리전 고보다 더 곡선형이며, 표준 “엑스박스 스타일” 컨트롤러 레이아웃과 무선 마우스 에뮬레이션을 위한 분리형 부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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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차별성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뒷면에는 2개의 패들 버튼과 엑스박스 엘리트 같은 프리미엄 컨트롤러 디자인에서 볼 수 있는 메인 트리거용 헤어 트리거 조정 버튼이 있다. 조이스틱은 홀 효과(즉, 스틱 드리프트에 영향을 받지 않음)로 되어 있으며 약간의 RGB 블링으로 둘러싸여 있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나 다른 액세서리를 연결할 수 있는 충분한 대역폭의 USB-C 포트(USB4 프로토콜) 2개가 제공된다. 물론 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이지만, 이 디자인과 스팀 덱을 선택할 때 불편할 수 있는 터치패드가 없다는 점에 유의하자. (오른쪽 스틱 아래의 사각형은 지문 인식기이다.)

후드 아래에는 AMD 라이젠 Z2 고 프로세서(레노버는 리전 디자인에만 독점적인 사양이라고 밝혔다) 또는 기본 모델을 대상으로 구형 AMD 라이젠 Z1 익스트림이 탑재되어 있다. 이들은 모바일 성능과 배터리 수명을 위해 조정된 라데온 700M 그래픽이 통합된 개조된 노트북 칩이다. 이전 유출 정보에 따르면 Z2 Go는 쿼드 코어, 8스레드 젠3+ 디자인으로 8MB의 L3 캐시와 최대 6400MHz의 메모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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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해 리전 고 S는 이전 세대보다 소폭 향상되었지만, 특히 더 간소화된 스팀OS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성능이 극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 다른 하드웨어 주요 특징으로는 최대 32GB RAM, 최대 1TB의 M.2 젠4 스토리지(사용자 액세스 가능한 데스크톱 크기의 2280 슬롯 포함), 마이크로SD 카드 지원, 55.5와트시의 넉넉한 배터리 등이 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여기다. 레노버는 2025년 5월에 스팀OS 기반 리전 고 S가 출시될 예정이며, 구형 라이젠 Z1 익스트림 칩의 기본 가격을 500달러로 밝혔다. 기존 리전 고 디자인(및 기타)에 비해 크게 할인된 가격으로, 더 새롭고 강력한 하드웨어를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밸브의 자체 스팀 덱과 비슷한 수준이다.

윈도우 기반 버전은 1월에 훨씬 더 빨리 출시될 예정이지만, Z2 Go 프로세서, 32GB RAM, 1TB 스토리지를 갖춘 버전은 729.99달러로 더 비싸질 것이다. 윈도우와 스팀 버전 모두 600달러에 Z2 Go 프로세서, 16GB RAM, 1TB 스토리지를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구성에 대한 정확한 날짜와 가격은 유동적이지만, 최고급 윈도우 모델이 가장 먼저 출시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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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스팀 덱보다 훨씬 더 야심 찬 오리지널 리전 고 디자인은 어떨까? 게임용 마우스를 연상시키는 닌텐도 스위치 스타일의 분리형 컨트롤러와 작은 게임용 태블릿처럼 보이는 통합형 킥 스탠드는 어땠을까? 이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용자는 레노버가 아직 모든 것을 다 완성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기뻐할 것이다.

레노버는 CES 2025에서 새로운 리전 고 2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8.8인치 1200p 화면으로 더 커졌으며, 이번에는 144Hz 주사율을 지원하는 OLED 패널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업데이트된 라이젠 Z2 프로세서, 최대 32GB RAM 및 1TB 스토리지(슬롯에서 최대 2TB), 무려 74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본체는 원형 D패드로 “인체공학적으로 개선”되었다. 이 기기에 스팀OS 옵션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아마도 윈도우를 기본으로 실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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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는 리전 고 2를 “2025년 전 세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예상 출시일도 없고 포트와 같은 구체적인 기술 정보도 부족하다. 레노버는 올해 상반기에는 더 단순한 리전 고 S 디자인에 집중하고, 필요에 따라 리전 고 2에 대한 전략을 조정할 것이며, 심지어 릴리즈 자체를 재검토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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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Crider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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