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가체시 딩르현 지역 주민들이 경찰의 보호 속에 이동하고 있다. 시가체/신화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 자치구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26명으로 늘었다.
8일 오전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보도를 보면, 시짱 시가체(르카쩌)시 딩르현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인한 피해자 수가 전날 오후 7시 기준 사망 126명, 부상 188명으로 파악됐다. 앞서 파악된 피해 규모는 사망 95명, 부상 130명이었다. 지진으로 인해 무너지거나 파손된 가옥은 총 3609호로 집계됐고, 이재민은 4만6500명에 달했다. 대부분 내진 설계되지 않은 흙벽돌로 지은 집들이었다.
이번 지진의 진원은 중국과 네팔 접경 지역으로, 평균 4400m 높이의 고산지대 지대다. 진원 주변 지역이 티베트 지역 중에서도 거주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아 피해가 컸다.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지고, 산소 농도도 낮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이날 구조팀이 고립 주민 407명을 구해냈고, 임시 거주지 14곳을 설치해 이재민 3만400여명이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지진으로 파손됐던 도로도 모두 복구됐다.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8일 중국지진대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모두 515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창 국무원 총리에게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도 엑스(X, 옛 트위터)에 티베트의 이재민과 피해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