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9 (목)

[영상] 저커버그 "팩트체킹 폐지, 실수 많고 편향적"…머스크 "멋지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플랫폼에서'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제3자의 '팩트체킹'(fact-checking)을 폐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수를 줄이고 표현의 자유를 회복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저커버그 CEO는7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선 미국에서 팩트체커(팩트체크 담당자 또는 기능)를 없앨 것이며, 그것을 엑스(X·옛 트위터)의 '커뮤니티 노트'와 유사한 것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커버그는 그동안 자사 팩트체커들이 "정치적으로 너무 편향됐고 신뢰를 창출하기보다는 망가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저커버그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의 자체 콘텐츠 검열 기능을 없애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진영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그의 지지자들은 소셜미디어가 주로 우파의 주장에 과도한 검열의 칼날을 들이댄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저커버그는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데이나 화이트 이종격투기(UFC) 최고경영자(CEO)를 지난 6일 밤 메타의 이사로 임명한 바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저커버그가 제3자 팩트체크를 없앤 것은 트럼프에게 완전히 무릎을 꿇은 것"이라고 전했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승리 이후 당선자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 이렇게 공개적으로 일한 대기업은 거의 없었다"면서 저커버그의 급격한 태세 변화에 주목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저커버그의 발표 이후 X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멋지다"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제작: 진혜숙·김혜원

영상: 로이터·AFP·X @elonmusk·메타 홈페이지

jean@yna.co.kr

연합뉴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