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은 1차 체포 시도 때 공수처와 손발이 전혀 맞지 않았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뛰어가는데 공수처는 뒤쳐져 있었다는 겁니다.
경찰과 공수처 모두 단 한 번의 기회만 있다고 보고 치밀하게 작전을 짜고 있는데 어떤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지, 임예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차 체포영장이 집행된 3일 아침 일군의 경찰이 뛰어 올라가며 동선을 확보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데 경찰은 당시 작전 수행에 대해 "경찰은 앞서 뛰어가는데 공수처는 뒤쳐져 있었다"며 "손발이 전혀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이 경호처 직원을 체포하자고 건의하자 공수처가 반대한 사실도 나중에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경찰에선 "이번 집행에선 공수처와 경찰의 의지가 일치해야 한다"는 말도 나옵니다.
불시에 집행에 들어가되 치밀하게 작전을 짜고 준비를 해 들어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경찰이 그리고 있는 그림은 경호처의 핵심 수뇌부를 법적으로 무력화시키는 겁니다.
수뇌부가 세 번째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는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해 신병 확보에 바로 나설 수 있습니다.
동시에 공조수사본부는 압도적인 물리력으로 현장에서 경호처를 압도하는 최선의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기동대뿐 아니라 군 출신의 특공대까지 동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걸 안다"면서도 "유혈 사태 역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고민이 깊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경찰의 기동대는 전국 기준 약 4000명이고, 경호처가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은 200명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유형도]
임예은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