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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퇴임 9일' 남기고…'文임명' 감사원장 대행 "용산이전 감사 다시" 지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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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은석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이미 마무리된 대통령실 용산 이전 감사를 사실상 다시 하라는 지시를 내려 논란입니다. 조 대행은 임기를 겨우 9일 남겨두고 있고, 감사원 사무처도 문제가 없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상황입니다.

왜 이런 지시를 했을지,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감사원이 대통령실 이전에 특혜가 없었다는 내용의 감사결과를 발표하자 야당은 '봐주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자 감사원은 관련자에 대한 126회 대면조사 등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재해 / 감사원장 (지난해 11월)
"저희들이 조사한 내용 있는 그대로 전부 감사보고서에 담았고요. 저희들이 조사한 건 거기까지입니다."

하지만 원장 탄핵소추 직후인 지난달 조은석 대행은 야당의 의혹제기에 대한 추가 감사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박은정 / 조국혁신당 의원 (어제)
"(재심의를) 검토하신 이유를 간략히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조은석 / 감사원장 권한대행 (어제)
"내부 진행절차라서 여기서 좀 그거까지 말씀드리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스크린골프장 전용 논란이 있었던 관저 내 70㎡ 면적의 미등록 건물에 대한 감사 내용이 빠진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감사원은 해당 건물이 규모가 작고, 예산도 미미해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적법하게 종료된 감사로, 감사원법에 따른 직권 재심의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조 대행은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감사와 관련해 사무처와 갈등을 빚어왔는데, 오는 17일 퇴임을 앞두고 있습니다.

여권에선 뒤이어 대행을 맡게 될 김인회 감사위원을 감안한 조치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역시 지난 정부때 임명된 김 위원은 2011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검찰개혁 관련 책을 공동 집필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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