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百 매출 전년比 상승
물량 확대·할인 혜택에 수요 증가
롯데백화점 설 선물세트. 롯데백화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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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2025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 결과 17일간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상승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사전예약 기간이 연말 시즌과 겹치면서 예년보다 와인과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사전 예약 기간 전 점포에서 축산과 수산, 청과, 그로서리(식료품) 등 약 230개의 품목을 최대 60% 할인 판매했다. '따뜻한 큐레이션'을 콘셉트로 상품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고민과 수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맞춤형 상품 제안'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설보다 사전 예약 신규 품목을 늘렸고 한우와 수산, 청과 등 수요가 꾸준한 인기 상품 물량은 20%가량 확대했다.
이날까지 행사를 진행하는 신세계백화점도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6일 기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다. 올해 설 사전 예약에는 농산물과 축산·수산, 와인 등 260여개 품목에 걸쳐 5만여개 세트를 준비해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50만원이 넘는 고가 상품부터 10만원 미만 제품까지 골고루 인기를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55만원짜리 신세계 암소 한우 더 프라임 스테이크와 25만원짜리 신세계 암소한우 다복, 곳간 기순도 명인 숙성장 세트(30만원), 셀렉트팜 사과·배 오복(14만원), 델람파 와인 세트(9만9000원) 등이 많이 팔렸다.
이 밖에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6일 기준 사전 예약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8%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점포를 비롯해 백화점 공식 온라인몰과 현대홈쇼핑 온라인몰, 현대H몰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한우, 굴비, 청과, 건강식품, 주류 등 인기 선물세트 약 200여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했고, 물량은 지난해 설 사전 예약 때보다 20%가량 늘렸다. 이 가운데 프리미엄 한우와 고급 과일세트가 인기 상품으로, 55만원짜리 한우 세트와 24만5000원짜리 혼합과일 세트 등의 판매량이 높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수요를 예측해 물량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며 "각종 할인 혜택으로 기업단위 고객뿐 아니라 개별 소비자들도 사전 예약에 관심이 높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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