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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서울 맞아?” 말 나왔다는 광화문 크리스마스 마켓, 어느 정도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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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서울관광재단에서 진행한 ‘2024 광화문 마켓’ 전경 / 사진=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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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는 순간 진짜 크리스마스 빌리지에 온 느낌이라 놀랐습니다.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상점 부스, 포토존 모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정말 물씬 느낄 수 있었어요.”

서울관광재단이 진행한 ‘2024 광화문 마켓’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이달 5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했다. 24일간 광화문 마켓을 방문한 인원은 총 164만명에 달한다.

이번 광화문 마켓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추어 ‘광화문광장에 찾아온 산타마을’이라는 주제로 꾸몄다.

높이 15m에 이르는 대형 트리와 웅장하며 생동감 넘치는 크리스마스 연출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밖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포토 스폿인 ‘루돌프와 썰매’ ‘산타의 드레싱룸’ 등의 포토존을 행사장 구석구석 마련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 무파사: 라이온 킹, 조 말론 런던, 이스타 항공 등과 협업해 만든 포토존은 물론 한호 예술작가가 참여한 미디어 아트도 반응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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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마켓 부스 거리 / 사진=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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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50개 부스, 141개의 소상공인 업체가 참가해 7억2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대비 30여개 부스를 축소하며 일일 4시간씩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일 평균 매출 2900만 원을 달성했다.

수공예품의 일 평균 매출은 2500만 원으로 작년 수치 대비 150% 이상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2022년 첫 행사 이래 꾸준히 소상공인 판매 활로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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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마켓에서 특히 반응이 좋았던 수공예 상품 / 사진=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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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방문객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콘셉트의 수공예품으로 마켓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연말연초 분위기를 선사하고, 먹거리 부스에서는 크리스마스 음식과 한국 전통과자를 판매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을 모두 사로잡았다.

이번 광화문 크리스마스 마켓은 3개 시즌으로 운영하며, 8일 간격으로 새로운 상품을 선보여 방문객들이 더 다양하고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오르골, 스노우볼, 향초’와 같은 크리스마스 및 새해 콘셉트의 수공예품을 대폭 늘리고 ‘특별 작가 기획전’ 등 특별 부스도 마련해 상품의 다양성과 관람 재미를 극대화했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뱅쇼, 눈사람 쿠키, 미니 산타 케이크’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기념 디저트와 ‘화과자, 과일 찹쌀떡, 개성주악’ 등 여러 한국 전통 과자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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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마켓 먹거리 상품 / 사진=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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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독일식 소세지와 헝가리식 굴라쉬 같은 유럽의 크리스마스 음식도 제공해 유럽 마켓의 분위기도 함께 느낄 수 있게 했다.

광화문 마켓에서 진행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이벤트에는 6만3000명이 참여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프로그램은 산타클로스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산타클로스와의 만남’이었다. 2024년 12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만 진행한 이번 이벤트에 총 130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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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와 함께 사진 찍는 이벤트 ‘산타클로스와의 만남’ / 사진=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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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을 던지며 새해 소원을 빌 수 있는 ‘산타 소원분수’ ‘나만의 새해 카드 만들기’ ‘광화문 마켓 네컷사진’과 같은 2024 광화문 마켓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관람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도 광화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물품 구매를 인증하면 특별 마켓 굿즈를 제공하는 ‘영수증 이벤트’와 광화문 크리스마스 마켓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스탬프를 모으는 ‘스탬프 투어’ 또한 일일 기념품 제공 수량이 매번 조기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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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마켓에 마련한 파트너 부스 / 사진=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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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광화문 마켓에서 처음 선보인 ‘파트너부스’에서는 참여한 기업과 기관이 이벤트를 운영하며 브랜드를 알리고 공공사업을 홍보했다.

2024 광화문 마켓 파트너부스에 참여한 기업/기관으로는 △디스커버서울패스 △서울 사랑의 열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강서지역자활센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유엔난민기구 △얼스호텔 △분칠하는 고양이가 있다.

2024 광화문 마켓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92.1% 이상이 이번 행사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라는 의견도 전체의 92.8%에 달했다. ‘내년에도 광화문 마켓에 재참여하고 싶다’는 의견도 92.2%로 나타났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2024 광화문 마켓은 역대 최대 방문객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매력적인 문화행사를 기획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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