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0 (금)

미국 "AI 반도체 수출 규제 전세계로"...한국 등 동맹은 제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퇴임을 불과 며칠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를 포함해 미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에 대한 추가 규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맹국에는 제한 없이 수출하되 나머지 국가는 구매할 수 있는 양을 한정하는 방식인데, 첨단 기술이 중국과 러시아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미국산 반도체 수출을 추가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바이든 정부가 국가들을 소수의 핵심 동맹과 적대국, 그 외 지역 등 3개 등급으로 나눠 AI 반도체 수출 제한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타이완 등 미국 동맹 18개국은 지금처럼 미국산 반도체를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 적대국들은 미국산 반도체 수입이 사실상 차단됩니다.

그외 대부분 국가들에는 구매 상한선이 설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시기에 세계 대부분 지역에 수출 규제가 확대되면 미국 주도의 AI 기술 통제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수출규제는 이르면 주말 전에 발표될 것으로 블룸버그는 내다봤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동안 규제를 통해 엔비디아와 AMD 같은 미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과 러시아에 수출하는 반도체를 통제해왔습니다.

엔비디아는 블룸버그에 보낸 성명에서 "세계 대부분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규정은 경제 성장과 미국의 리더십을 위협하는 중대한 정책 전환이 될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회원사인 미국반도체산업협회도 바이든 행정부가 업계 의견 수렴 없이 미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는 규제를 만들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디자인: 백승민

YTN 윤현숙 (yunhs@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