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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시리아 새 집권세력 '테러단체' 지정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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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카에다와 '완전 단절' 증명해야"

    뉴시스

    [데이르 아티야=AP/뉴시스] 5일(현지시각) 시리아 데이르 아티야의 한 산 정상에 지난해 12월 바샤르 아사드 정권 붕괴 당시 파손된 하페드 아사드 시리아 전 대통령 동상이 쓰러져 있다.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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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의 과도 집권 세력을 계속 자국이 지정한 테러 단체로 남겨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현지시각) 사안에 정통한 세 명의 당국자를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시리아 아사드 정권 축출을 주도한 반군 세력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을 테러 단체로 남겨두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HTS는 지난해 말 시리아 아사드 정권 축출을 이끈 반군 주도 세력이다. 알카에다 연계 알누스라 전선의 후신으로 미국의 제재 대상이자, 그 지도자인 아흐메드 알샤라 역시 수배령이 내려진 인물이었다.

    미국에서는 아사드 정권 축출 이후 시리아에서 사실상 실세가 된 HTS에 대해 제재를 해제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었다. 이와 관련해 다마스쿠스에 대표단을 파견하고, 알샤라에 대한 현상금도 해제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후 행정부 내부에서는 알샤라와 HTS가 알카에다와 완전히 분리됐다는 확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아직 HTS 내부에 용병과 이슬람 성전주의자(지하드)가 포함된 점에 우려도 제기됐다.

    바이든 행정부가 HTS의 테러 단체 지정 해제에 선을 그으면서, 관련 결정은 오는 20일 집권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몫으로 넘어가게 됐다. 다만 재무부는 지난 6일 시리아 재건을 위해 일부 제재를 한시 완화했다.

    HTS가 계속 테러 단체로 남는다면 향후 시리아에 대한 물질적 지원에도 제약이 있다. 한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 문제와 관련해 "(HTS 입장에서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WP는 "테러 단체 지정과 관련한 결정을 트럼프 당선인에게 맡김으로써 아사드 정권 시절 부과된 시리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 기한도 다소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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