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가 지난달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출판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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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서적들이 새해에도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지키며 순항하고 있다.
9일 교보문고·예스24 등에 따르면,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새해 들어 2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받은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2위, 또 다른 대표작 '작별하지 않는다'는 3위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한강의 '눈 3부작'이 올해 상반기에 나올 가능성이 커지면서 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한강은 노벨 주간에 열린 한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원래 계획은 올해 겨울까지 쓰는 거였다. 하지만 (노벨문학상) 강연문도 써야 했고, 여러 가지로 준비할 게 많아서 늦어지고 있다"라며 "이번 스톡홀름 일정이 다 끝나면 조용한 일상으로 돌아가서 쓰려고 했던 '눈 3부작'을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한 작가는 2015년에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2018년에 '작별'이라는 단편을 발표한 바 있다. 원래는 '작별하지 않는다'를 세 번째 작품으로 생각했지만, 집필 과정에서 분량이 많이 달라져 '눈 3부작'에 포함하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에 나올 신작은 이 두 단편을 잇는 작품이다.
한편 겨울방학을 맞아 각종 수험서도 베스트셀러 상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수험서 '2025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1,2,3급)' 상·하가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또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1000 Vol. 4 RC',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1000 Vol. 4 LC'가 8, 9위에 나란히 자리했다. 방학 기간 자격증 및 어학 점수 취득하려는 독자들의 소비 심리가 반영된 셈이다.
이 밖에도 제74회 베를린영화제 개막작이자 은곰상 수상작인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동명의 원작 소설이 10위에 오르며 스크린셀러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클레어 키건이 11년 만에 발표한 소설로 2022년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기도 한 작품이다. 1985년 아일랜드의 한 소도시를 배경으로 석탄 상인 '빌 펄롱'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품위를 지키며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전한다.
[이투데이/송석주 기자 (ssp@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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