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유출 가속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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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당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9일(현지시간) 2023년 1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영국의 재정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영국 자산을 대거 매도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파운드ㆍ달러 환율은 이날 한때 0.6% 하락한 1.229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옵션 트레이더들은 향후 며칠 동안 통화 변동성이 계속 높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파운드화에 대한 장기 시장 심리는 14개월 만에 가장 약세를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이는 영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1998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으며, 10년물 국채 금리도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일반적으로 높은 금리는 통화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이번 파운드화 절하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초래됨에 따라 자본 유출을 가속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min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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