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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2차 체포영장 집행 가시화...경호처는 '결사항전'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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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와 경찰이 윤 대통령을 반드시 체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언제, 어떻게 집행에 나설지 관심입니다.

우선 대통령 경호처 수뇌부에 대한 강제수사로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이는데, 경호처는 관저 경계를 강화하며 결사 항전 태세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은 오는 13일 이후에 이뤄질 거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박종준 경호처장에게는 10일,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는 11일 오전 10시까지 나와 조사받으라는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경찰 입장에서는 경호처 수뇌부인 이들이 세 번째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면 강제수사에 나설 명분을 갖출 수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관저에 진입한 뒤 동시에 윤 대통령 체포를 시도하거나,

경호처 수뇌부를 먼저 체포해 지휘 공백을 만든 뒤 관저에 다시 진입하는 방법이 거론됩니다.

앞서 경호처는 경호법을 근거로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했지만, 경호처 간부들에 대해서는 강제수사를 막을 근거가 없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방안을 공수처와 협의하고 있는데, 다만 경찰특공대나 헬기를 동원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국수본부장 면담 직후) :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언론에 보도되는 경찰특공대, 장갑차, 헬기 등 동원은 전혀 검토한 바 없고, 소설 같은 얘기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호처는 결사항전 태세로 관저를 사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YTN 취재 결과, 경호처는 첫 영장 집행 때 통제에 따르지 않은 군과 경찰 경호부대를 2차 영장 집행 저지 과정에서는 배제하기로 하고,

대신 경호처 인력 400여 명으로 겹겹이 '인의 장벽'을 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호처 내부적으로는 대통령 경호는 경호처의 존재 이유인 만큼 탄핵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장 집행에 따를 수 없다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기 등 화기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은 내려진 게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특공대 등 특수부대가 동원될 경우 맞대응에 나서며 대규모 무력 충돌 우려도 나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촬영기자;권석재 온승원 진수환
영상편집;김희정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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