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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날씨] 강력 한파에 물병·라면도 '꽁꽁'...내일 아침도 강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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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중부 지역 체감기온이 영하 20도 안팎에 달해 물병과 다 익은 라면을 바깥에 두었더니 몇 시간 만에 꽁꽁 얼어붙어 버릴 정도였는데요.

이번 한파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닥친 출근길.

매서운 칼바람에 시민들은 장갑과 모자를 뒤집어쓰고 몸을 움츠린 채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상층에서 영하 40도에 달하는 강한 한기가 내려오면서 오늘 아침 설악산이 영하 25.1도로 전국에서 가장 추웠고, 대관령 영하 16.9도, 서울도 영하 10.2도로 전국 곳곳에서 올겨울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산간 지역은 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졌고, 서울도 영하 17.8도에 달했습니다.

[김현식 / 대전 서구 : 아침에 차 시동을 걸었는데 차 속에 있는 생수도 얼었더라고요. 하여간 엄청 춥습니다.]

[김세진 / 서울 관악구 : 너무 춥고 피부가 따가워요. 옆에서 얘기하면 잘 안 들릴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부는 것 같고 너무 추워요.]

강추위 속 실험 삼아 바깥에 둔 물병은 3시간 만에 완전히 얼어붙어 버렸습니다.

YTN 취재진이 새벽 6시쯤 컵라면에 물을 부어 아스팔트 바닥에 두었는데, 4시간여 만에 면발이 얼어붙어 젓가락이 이렇게 공중에 떠 있는 모습입니다.

한낮인 지금도 체감온도가 영하 15도를 밑돌고 있어 녹지 않은 채 모형처럼 얼어있습니다.

서울 최고기온이 영하 7.6도에 그치는 등 전국 대부분이 종일 영하권 추위 속에 갇혔습니다.

한파특보가 호남과 영남 일부까지 늘어난 가운데, 내일 아침까지 강추위가 이어집니다.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금요일인 10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 복사냉각이 더해지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매서운 추위는 주말 오전까지 기승을 부리다 오후부터 서서히 기온이 오르며 풀릴 전망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미 이현오
디자인;백승민 이나은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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