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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韓 무용수, 퍼포먼스 역량 굉장히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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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발레스타 초청 갈라’ 간담

각국 발레단 감독들 호평 이어져

세종문화회관서 11일부터 이틀간

박세은·전민철 등 스타들 총출동

“한국 무용수들은 일단 아주 훈련이 잘돼 있고 유연하게 작업합니다. 예술적·감정적으로 많은 작품을 소화해낸다는것도 뛰어나죠.”

테드 브랜드슨 네덜란드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발레스타 초청 갈라공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발레 무용수만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브랜드슨 예술감독을 비롯해 미코 니시넨 보스턴발레단 예술감독, 유리 파테예프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예술감독, 사샤 라데츠키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스튜디오 컴퍼니 예술감독 등 이날 기자간담회에 모인 세계 유수 발레단의 예술감독들은 모두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세계일보

‘글로벌 발레스타 초청 갈라공연’ 관계자들이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미코니시넨·테드 브랜드슨 예술감독, 김선희 교수, 유리 파테예프·사샤 라데츠키 예술감독, 무용수 박세은·박예은·한성우·채지영·홍향기·최영규. 케이글로벌발레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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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넨 예술감독은 “한국 무용수들은 퍼포먼스 역량이 굉장히 뛰어나다”며 “미국 같은 경우 18세쯤 졸업하고 발레단에 오면 클래식에서 네오 클래식, 현대 발레로 발전하는 데 좀 시간이 소요되는데 한국 무용수들은 굉장히 빨리 습득하고 소화해낸다”고 설명했다. 파테예프 예술감독은 “어릴 때부터 아주 강하게 훈련받았고 좋은 무용수가 되기 위한 유전자를 내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11∼12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글로벌 발레스타 초청 갈라공연’은 이들 네 발레단을 비롯해 세계 정상급 발레단에서 활약하는 한국 무용수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무대다.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을 맡은 김선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다음 달 정년퇴임을 앞두고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스타 무용수들을 비롯해 김 교수의 한예종 출신 제자 60여명이 무대에 선다.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수석 무용수) 박세은을 비롯해 네덜란드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최영규, 보스턴발레단 수석무용수 채지영, 영국 로열발레단 솔로이스트 전준혁,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솔로이스트 박선미와 한성우,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입단을 앞둔 전민철도 함께 한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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