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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찾아올 모교가 없어 슬퍼요"…'마지막 졸업식' 5년 새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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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학생이 없어서, 올해만 40곳이 넘는 학교가 문을 닫습니다. 모교에서 열리는 마지막 졸업식에서 학생들은 눈물의 인사를 나눴습니다.

김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함께 교가를 부르고 교가 일부 사진도 찍습니다.

"고생했다 축하한다"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끝내 참았던 눈물이 쏟아집니다.

박주안 / 졸업생
"학교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퍼요."

전교생이 13명인 이 중학교는 올해 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것을 끝으로 개교 74년 만에 문을 닫습니다.

김기선 / 의흥중학교 교장
"여기서 마지막 교장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학생이 너무 없습니다."

충남 부여의 양화중학교도 마지막 졸업식을 했습니다. 졸업생과 재학생 모두 아쉬움의 눈물을 흘립니다.

서혜린 / 졸업생
"제 모교를 찾아 갈 수가 없잖아요. 그게 제일 아쉽고 슬픈 부분 같아요."

48년 전 이 학교를 처음 졸업한 선배는 시끌벅적 했던 과거가 그립기만 합니다.

이기현 / 1회 졸업생
"그때는 3(개)반 한 180명 정도…. 이제 한마디로 인구 수도 줄고 하니까 지금 젊은이도 없어요."

올해를 마지막으로 폐교되는 학교는 모두 44곳입니다. 4년 전 24곳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 사이 학령인구는 72만 명이나 줄었는데 감소폭이 가팔라지면서 수도권에서도 문을 닫는 학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김달호 기자(da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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