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수질 개선 위해 250억 투입”
시민단체 “과학적 근거 불충분”
강릉시가 지난해 동해안의 대표적 석호인 경포호에 수질 및 환경 개선을 위한 인공분수 추진 계획을 밝히자 시민단체들은 찬반으로 갈렸다. 강릉시는 250억 원을 들여 수중에 적정 규모의 산소를 공급하는 폭기 시설인 인공분수를 설치하겠다는 구상이다. 길이 400m, 최고 높이 150m 인공분수는 관광자원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강릉시민단체협의회는 “시는 물 순환과 수질 개선은 물론이고 새로운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분수 설치를 적극 추진하라”고 찬성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경포호 인공분수 설치를 반대하는 시민모임’은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도,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시민에게 제공하지 못하면서 밀어붙이기 식 행정을 하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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