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LA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재해"
현지 언론 "축구장 2만개 면적 피해"
할리우드 스타들 고급 주택도 불에 타
산불 위협을 받고 있는 LA 주택가와 강풍에 쓰러진 나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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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시작한 산불이 사흘째 확산하면서 18만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양새다.
9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LA 소방국장 크리스틴 크롤리는 "이번 산불은 LA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했다. LA 카운티 보안관 로버트 루나는 "일부 지역은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보인다"며 "부디 추가 사망자를 발견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현재까지 이번 불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8만명 이상이 대피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축구장 약 2만개에 해당하는 면적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 손실이 500억 달러(약 73조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저녁까지 LA 일대에서 산불 피해를 본 지역은 할리우드 힐스 등 총 6곳으로 늘었다. 가수 겸 배우인 맨디 무어, 방송인 패리스 힐턴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LA 지역 고급 주택도 산불에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날 오후 강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돼 진화가 난항을 겪는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점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캘리포니아를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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