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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머스크 "트럼프, 우크라 전쟁 '매우 빠르게'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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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독일 극우 정당 AfD 총리 후보와 온라인 대담

"전쟁 길어질수록 우크라가 러시아에 비해 더 열세"

"독일 구할 수 있는 건 AfD뿐…사람들 AfD 지지해야"

뉴시스

[뉴욕=AP/뉴시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당시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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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매우 신속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각) 말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진행 중인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 총리 후보인 알리스 바이델 공동 대표와의 스트리밍 대담에서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구체적으로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을 매우 빠르게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몇 년 동안 교착 상태에 빠져 있고, 지난 수년 동안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숨졌으나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하고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갈등이 오래 지속될수록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열세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재집권 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내 종식시킬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그의 우크라이나 특사 키스 켈로그도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100일 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길 원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측의 종전안엔 우크라이나 휴전을 감시하기 위한 무기 지원과 유럽 평화유지군 배치,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20년 유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스트리밍 대담은 최근 머스크가 극우를 지지하며 유럽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비판을 받는 와중에 이뤄졌다.

현재 독일은 올라프 숄츠 총리의 3당 연립 정부 불신임으로 이달 23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머스크가 독일 극우 정당인 AfD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면서, 독일 정가는 이를 선거 개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바이델 대표를 향해 "독일을 구할 수 있는 것은 AfD뿐"이라며 "사람들은 정말 AfD를 지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독일의 상황은 훨씬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에 불만이 있다면 변화를 위해 투표해야 한다"며 "그래서 저는 사람들에게 AfD에 투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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