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0 (금)

'탈통신'이라는 말 싫고 '스팸문자' 받는 이통사 CEO는? [CES 2025]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영상 SKT 대표, 美 CES 현장서 IT 유튜버와 인터뷰 진행

"통신회사의 탈통신은 어불성설⋯통신 서비스 더 강화할 것"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동통신사 최고경영자(CEO)도 스팸문자를 받는지에 대해 "문자도 오고 텔레그램도 오고 그런 것들이 (나도) 있다"며 "나는 (스팸문자가 오면) 다 지워버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분들이 탈(脫)통신, 탈통신하는데 저는 탈통신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아이뉴스24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우측 첫 번째)가 7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 위치한 CES 2025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해 담당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영상 대표는 지난 7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을 찾아 이 홀에 위치한 SK그룹·삼성전자·파나소닉 등 기업의 CES 전시관을 방문했다. 이후 IT 유튜버 잇섭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잇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9일 게재했다.

잇섭은 유 대표에 "SK텔레콤 사장도 스팸문자를 받느냐"고 질의했다. 유 대표는 "문자도 오고, 텔레그램도 오고, 그런 것들이 있다"며 "나는 다 지워버린다"고 답했다. 이에 잇섭은 "사장도 (스팸문자를) 피해갈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잇섭은 "또 하나의 걱정은 (이통사가) AI를 많이 강조하다보니 보통 탈통신이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 AI를 계속 가는 것은 좋지만 너무 AI에 집중하면 통신에서는 신경을 못 쓰게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유 대표는 "그 우려는 안해도 되는 게 많은 분들이 탈통신, 탈통신하는데 저는 탈통신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 통신회사가 탈통신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통신 서비스를 더 강화할 것이다. AI와 통신이 궁극적으로는 융합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잇섭은 또 "제가 청년요금제를 가입했다. 오는 4월 생일이 지나면 청년요금제가 끝난다"며 "중년요금제를 만들어주면 안되겠느냐"고도 물었다. 유 대표는 "중년요금제를?"이라고 되물은 뒤 "세월이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CES는 전 세계 기업들이 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사업 방향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다. 올해 CES는 현지시각 기준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다. 유 대표는 전 세계 AI 트렌드를 확인하고 AI 글로벌 협력사를 모색하고자 이곳 현장을 찾았다.

/라스베이거스(미국)=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