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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박종준 경호처장 3차 출석요구일…경찰 "불응 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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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을 막은 박종준 경호처장의 3차 경찰 소환이 오늘(10일)입니다. 이미 박 처장은 2차 소환까지 거부했는데 경찰은 다시 불응한다면 체포 등 강제수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경찰은 무력화된 경호처를 상대로 윤 대통령 체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박종준 경호처장은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 인력을 진두지휘하며 윤 대통령 체포를 막았습니다.

경찰은 특수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이미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한 박 처장에게 오늘(10일) 출석하도록 3차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통상 마지막 소환 통보입니다.

경찰은 박 처장이 이번에도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 영장 등 강제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박종준/대통령경호처장 (지난 5일) : 만약 이러한 판단에 오류가 있다면 저는 어떠한 사법적 책임도 감수하겠습니다.]

경찰은 소환에 불응한 김성훈 차장 등 지휘부 4명도 체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통해 지휘공백을 만드는 방법이 유력합니다.

이렇게 경호처 수뇌부를 와해하면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영장 집행도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호처는 경호법을 내세워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막아섰지만 대통령이 아닌 경호처 간부들의 체포까지 막아설 법적 근거는 없습니다.

경찰은 또 경호처 수장들의 체포를 방해하는 경호인력들 역시 전부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다만 박 처장은 이를 대비하기 위해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인을 앞세워 시간을 끌어보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사이 경호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한 대비는 점점 더 촘촘해지고 있습니다.

관저 차벽과 철조망에 더해 1차 대비 2배가량 늘어난 400명을 동원해 결사항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경호처 내부적으로는 탄핵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떠한 영장 집행도 따르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박선호]

조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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