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기준 최저기온 평창 -24.9도·체감온도 무주 -35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 올 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잔뜩 몸을 음츠린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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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금요일인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25도에 육박했고 체감온도는 -35.0도까지 떨어졌다. 서울의 수은주도 -10도, 체감 -20도를 밑돌았다. 오후부터 추위가 조금씩 풀리겠으나 강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평창으로, 봉평면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에 -24.9도를 가리켰다.
최저기온은 전날(9일) -25.1도(설악산)보단 낮았지만, 산지를 제외한 전날 최저기온(철원 -22.1도)을 비교하면 하루 만에 2.5도 이상 기온이 내려갔다.
서울의 공식 최저기온은 -12.2도(서울기상관측소)로 전날(-10.1도)보다 2도 이상 떨어졌다. AWS상으론 은평구 -16.6도, 노원구 -16.4도, 도봉구 -14.5도, 강북구 -14.0도 등 북부의 기온이 특히 낮았다. 그 밖의 시내 지역도 기온이 -10도를 밑돌았다.
체감온도는 전국 최저 -35.0도(무주)로 기록됐다. 철원(-32.5도)과 화천(-32.1도)에서도 -30도를 밑돌았다.
서울에선 중구 최저기온이 -21.3도까지 내려갔고, 기상청 서울청사가 있는 동작구 -19.1도, 노원구 -18.9도, 마포구 -18.8도, 관악구 -18.2도, 강동구 -17.6도, 종로구 -17.3도 등이 뒤이었다.
이날 오후부터는 기온이 조금씩 올라간다. 다만 추위가 풀릴 정도는 아니다. 이날 낮 기온은 전날(-10~2도)보다 2~4도 상승한 -6~4도가 예보됐다.
평년(최저기온 -10~0도, 최고기온 1~8도)을 밑도는 추위는 다음 주 월요일인 13일 전후까지 이어지겠다. 이후 잠시 날이 풀렸다가 목요일인 16일 전후 대륙 고기압(시베리아 고기압)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며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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