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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윤석열 탄핵 찬성 64%, 반대 32%…국힘 34%, 민주 36% [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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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정당한 통치 행위’라고 주장하는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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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64%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7~9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6.3%),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4%, 반대는 32%였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중도층에서는 70%가 탄핵에 찬성했고, 24%가 반대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12월14일) 직전에 실시(10~12일)된 같은 여론조사에선 탄핵 찬성이 75%, 반대 21%였다. 한국갤럽은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 대비, 중도·보수층 일부가 탄핵 반대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여야의 지지율 격차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4%, 더불어민주당은 36%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9%였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주 전 같은 조사보다 10%포인트 올랐고, 민주당 지지도는 12%포인트 빠졌다. 사실상 양대 정당 구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3%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73%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4%, 민주당 35%,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9%다.



한국갤럽은 “그동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가결, 국회의 탄핵소추안 내용 변경 관련 공방, 수사권 혼선과 체포영장 집행 불발 등 난항 속에 진영 간 대립이 한층 첨예해졌다”며 “이는 기존 여당 지지층의 정권 교체 위기감을 고취하는 한편, 제1야당에 힘 실었던 중도·진보층의 기대감을 잦아들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직무 긍정 평가는 31%, 부정 평가는 56%였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 가결된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이후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 중 2명만 임명하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때 ‘법과 원칙에 따르라’는 말만 하며 경호처에 체포영장 집행 협조를 지시하지 않은 바 있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2%,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 3% 순이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각각 2%, 우원식 국회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각각 1%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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