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법에도 없는 영장 거부…'법꾸라지' 자격도 없다
- 극도의 이기주의자…국민·與·부하도 생각 안 해
- 尹 술버릇 알고 안 쓴 언론, 이런 사태에 30% 책임
- 의대 '2천 명' 어떻게? 밝혔다면 막을 수 있었어
- 尹 측 "내전 상황"? 책임 있는 사람이 입에 담을 말인가
- 무장대치 전 체포돼야, 아니면 대한민국 해산해야
- 尹·與 지지율 상승? 민주당·이재명 책임, 자중했어야
- 계엄 직후 '尹 VS 대한민국' 구도서 좌우대결 구도로
- 김민전 '백골단' 몰랐다? 충격…판단력에 문제 있는 듯
- 부정선거론 안 믿지만 동정한다? 그런 태도가 비극 불러
- 전광훈, 1년 전엔 부정 선거론자 아녔다…구호 빼라
- '반공청년단'? 자유민주주의 지키는 반공 희화화해
- 관저 앞 간 與 의원들 기록 남아…블랙리스트 안 될까?
- 與 조기대선 생각 않는 듯, 유불리 계산 없이 몰려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1월 10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
▷김태현 : 해가 바뀌어도 정치의 혼란은 극에 달해 있습니다. 그 중심지는 이제는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입니다. 이분과 오늘 두 번째 시간입니다. 보수 논객, 정통 보수주의자.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입니다. 안녕하세요.
▶조갑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대표님, 2주 전에 지난 연말에 출연하셨을 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코미디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이후에 어쨌든 법원은 체포영장을 발부했는데 지금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은 불법 무효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버티기에 들어갔거든요. 대통령의 이 선택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조갑제 : 대통령의 선택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체포영장에 순응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체포영장에 이의신청할 수 있는 방법도 없잖아요.
▶조갑제 : 그런데 이의신청을 했잖아요. 그런데 법원이 그걸 각하를 하지 않고 거기에 친절하게 답변을 했습니다. 왜 이의신청이 부당하냐. 그럼 그걸로 끝내야 되는데 거기에 또 불복해 가지고 또 법원에.
▷김태현 : 권한쟁의 심판.
▶조갑제 :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했는데 그것도 그 앞에 각하됐었거든요. 두 번째 아닙니까? 그런데 이렇게 되면 법꾸라지 자격도 없는 거예요. 법꾸라지라는 말은 법률기술자라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것은 존재하는 법을 가지고 그 해석으로 다투는 거지 이건 법에도 없는 행동을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체포영장에 대해서는 순응하는 방법밖에 없고 체포된 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적부심 신청을 하든지 아니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는 방법이 있는데 그걸 다 무시하고 더구나 법률가 출신이, 검찰총장 출신이 이렇게 하는 것은 무리고 제발 세계가 그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는 정도는 생각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한때 백악관에 국빈 방문을 가가지고 뭡니까? 그 아메리칸 파이를 불러가지고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던 정치인 아닙니까? 그러니까 자신의 위치, 현직 대통령이라는 위치를 생각하고 행동해야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갑제 : 저분이 극도의 이기주의자 같아요. 자기밖에 생각 안 하는 것 같아. 최소한 부하들을 생각한다든지 국가를 생각한다든지 국민의힘을 생각한다면 이렇게는 행동 안 할 거라고 봅니다. 요사이 술을 안 마신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렇죠? 아까 누군가 전했다는 말이.
▷김태현 : 중앙일보에.
▶조갑제 : 그러니까 우리 언론도 사실 윤석열 대통령의 술버릇에 대해서는 그동안에 알고도 안 썼잖아요. 이거는 우리 언론이 잘못했다고 봅니다. 그걸 지적했어야죠. 그게 국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여러 가지 증거가 있지 않습니까? 특히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이 자신들만 알고 덮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을 잘못 편 경우가 많다고요. 그런데 최근에 아사히신문에 났잖아요. 아사히신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조갑제 : 소폭이지, 소폭. 그러니까 소주하고 맥주를 섞어서 옛날 폭탄주처럼 한꺼번에 몇십 잔을 마신다든지 하는 이런 뉴스가 외국 신문에 나고 그걸 또 한국 언론이 받아가지고 쓰는 거는 이건 참 우리 기자들이 이래서는 안 되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기자들이 진작 대통령의 술 문제에 대해서 지적을 했어야 되는데 알면서도 덮었다고 그래야 되나요? 기사를 쓰지 않았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조갑제 : 이런 사태까지 오게 된 데는요. 기자들 최소한 30%의 책임이 있습니다. 기자들이 제대로 썼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건이 많은데 그중에 하나가 의료 대란입니다. 의료 대란 때 윤석열 대통령이 정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기가 결정해 가지고 대통령실에 통보했다고 그러는데 그건 말이 아니고 2000명 정원을 어떻게 만들었느냐는 겁니다. 2000명이라고 딱 정수로 떨어지지 않습니까? 이걸 확실하게 밝혔다면 오늘날과 같은 의료 사태는 막을 수 있었어요. 기자가 막을 수 있었어요.
▶조갑제 : 내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라고요. 내전적 상황이 아니고 내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라고. 그거 끔찍한 이야기입니다. 내전? 내전이 어떤 거냐 하면 제일 좋은 예가 하나 있어요. 1871년 보불전쟁 때 프랑스가 프로이센한테 지고 나서 적전 분열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일어난 사건이 파리 코뮌입니다. 파리 코뮌은 좌우가 대결해 가지고 파리에서 나폴레옹 3세가 만든 그 화려한 파리에서 시가전이 벌어져 가지고 3만 명이 죽었어요.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파리 코뮌 같은 그런 내전 이야기를 입에 담으면 됩니까? 기자가 내전적 상황이다 하는 거는 괜찮아요. 그러나 책임 자리에 있는 사람이 내전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는 순간 전쟁은 내전이 가장 비참하거든요. 그래서 그 말은 안 하는 게 좋습니다. 안 하고 그러나 지금 경호처도 무장하고 경찰도 무장하고 무장한 두 집단이 대결하고 있는 이게 무슨 오케이 목장의 결투도 아니고 이런 상황이 서울 한복판에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다는 거예요, 예측할 수 없는. 여기서 사고가 나면 진짜 내전적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니까 이 단계에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됩니다. 그래서 저는 최상목 권한대행이 지금까지는 여기에 개입을 하지 않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공수처와 경찰이 스스로 힘으로 해결해야 돼요, 그 바쁜 최상목 대행을 끌어들이지 말고. 그러나 그 단계를 넘을 수가 있습니다, 무장 대치 상황으로 가버리면. 물론 그 전에 가기 전에 집행이 될 거라고 봅니다마는.
▷김태현 : 그러면 집행이 될 거다? 이번 영장은 경찰이 대통령의 체포에 성공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조갑제 : 집행이 돼야 안 됩니까? 체포영장이 집행 안 되면 대한민국 해산해야지.
▷김태현 : 대표님, 이게 강제로 집행하고 그러면 어느 정도 물리적인 충돌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거 대통령이 예를 들어 자발적으로 이렇게 충돌하지 말고 내가 공수처에 출두하겠다 이렇게 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조갑제 :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있다?
▶조갑제 : 사람이 막판에 몰리면 사람이 순수해질 수가 있지 않습니까? 다만 여기에 하나의... 지금 법적으로는 집행을 해야 돼요. 그런데 정치적 고려나 정치적 타협도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 그건 뭐냐 하면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지키는 거예요. 그래서 불구속 기소하는 방법이 없느냐는 거죠, 불구속 기소. 왜냐하면 현직 대통령입니다. 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것은 중남미나 아프리카에서 무슨 바나나공화국으로 불리는 데서는 있을 수 있지만 문명국가에는 없잖아요. 현직 대통령이 지금 직무정지가 된 상태에서 헌법재판소 심리를, 재판을 받고 있는데 2, 3개월 기다렸다가 구속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고 어쨌든 동시 진행, 탄핵 심판과 구속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너무 가혹하지 않느냐. 그리고 공수처가 기억을 한번 되살려 보십시오. 지난 12월 9일 출국금지 신청을 했습니다.
▷김태현 : 그랬죠.
▶조갑제 : 그래서 법무부가 그냥 받아들였어요. 저는 그때 이거 너무 과잉 수사한다고 봤어요. 왜? 현직 대통령을 출국금지하면 외국에서는 그 출국 금지된 대통령과 거래를 하겠어요? 이거는 실력이 안 되는 공수처가 공명심을 앞세워 가지고 무리한 수사를 하다가 결국 집행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런 상황으로 간 것 아닙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대통령 변호인들이 한 얘기들 중에서 국민들이 일어서자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 비상계엄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혼란이 극복되면 대통령의 계엄이 성공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거 어떤 의미로 들으셨습니까?
▶조갑제 : 저는 요새 윤석열 변호인 측의 이야기를 들으면 우선 사실과 안 맞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고 법률가가 법리와 안 맞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요. 그래서 저는 아예 통째로 무시하는데 다만 지금 조성되고 있는 게 윤석열 대통령 측이나 국민의힘 측에 유리한 게 하나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계엄 사태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 대한민국 구도였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도전한 거 아닙니까? 대한민국 헌법에 도전한 것 아닙니까? 거기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법적 체계가 반응한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그 뒤에 이게 좌우 대결 구도로 갑니다. 가고 있어요, 지금. 그리고 윤석열 대 이재명 이 구도로 갔어요.
▷김태현 : 지금은요?
▶조갑제 : 그러니까 저쪽 지지율이 높아지죠. 좌우 구도로 가면 아마 5:5로 가는 게 맞아요.
▷김태현 : 좌우 구도로 가면.
▶조갑제 : 그런데 왜 좌우 구도로 가도록 만들었느냐 하는 것은 그건 민주당과 이재명 쪽의 책임이지. 그러니까 마치 계엄사령부, 자신들이 계엄사령부인 것처럼 해가지고 계속 탄핵, 탄핵 그다음에 말도 험하게 하고 그다음에 쓸데없이 지금 저는 내란 특검법 있잖아요. 내란 특검법 밀어붙이는 게 이게 과연 실효성이 있느냐. 정치적 목적 이외에 지금 검경, 공수처가 경쟁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덧붙여가지고 특검이 무슨 새로운 걸 만들어 내느냐. 그러니까 정치적 목적 이외에 있느냐, 이런 거를 국민들이 안다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욕하던 사람들도 윤석열 대통령이 갇힌 것처럼, 독 안에 든 쥐처럼 돼가지고 막 압박을 하니까 자연히 동정심이 또 그리로 간다고요. 그게 바로 요새 지지율 상승으로 나타난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결국 그 지지율인데 지금 대표님 지난번에 출연하셨을 때 대통령을 만참할 죄인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그 지지율이 올랐어요. 국민의힘은 이적 단체다, 죽은 정당이다. 또 올랐어요, 지지율이. 이게 계속 지금 나오거든요, 그런 류의 여론조사들이.
▶조갑제 : 그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이 이재명 민주당 아닙니까? 자중했어야죠. 그때 딱 주도권을 잡았어요. 지금은 주도권을 상당히 놓치고 있습니다. 12월 초에, 잘나갈 때 조심해야 된다는 게 바로 그 말입니다. 주도권을 잡았으면 책임 있게 하고 탄핵은 더 이상 안 했어야지. 다른 장관이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은 안 했어야죠. 그것 하는 바람에 또 모든 사람들이 보기에 이게 조기 대선을 하기 위해서 폭주를 한다 이렇게 딱 되는 순간부터 한국이 좌우 대결 구도로 간다 이거죠, 좌우 대결.
▷김태현 :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조갑제 : 그렇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거 제가 말씀을 드릴게요. NBS 전국 지표 조사고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이걸 이용한 전화면접 조사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는데 국민의힘이 32, 더불어민주당이 36 이렇게 나왔다는 점을 말씀을 더 드리겠습니다. 대표님, 80년대에 백골단이라는 거 있었잖아요. 김민전 의원이 반공청년단 백골단이라고 스스로를 지칭하는 2030들로 구성된 대통령을 지키자, 이 사람들. 이 사람들을 국회 정론관에서 소개했다가 나중에 SNS를 통해서 내가 잘 몰랐다 이러고 철회하는 일이 있었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갑제 : 저는 그 철회하는 이유 중에서 제일 충격적이었던 게 백골단이라는 존재를 몰랐고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분이 텔레비전 토론회도 자주 나오시는 분인데 아직 한국 현대사의 흐름을 잘 모르고 1980년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지식인들의 공통점이 역사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어요. 백골단이나 땃벌떼 이런 거 하면 우리 세대는 잘 알거든요. 그런데 더 웃기는 게 그 사람들이 내세우는 게 반공 아닙니까? 그거 반공 아니잖아요.
▷김태현 : 백골단 자체가?
▶조갑제 : 반공 안 하지. 반공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게 반공이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게 어떻게 반공입니까? 반공이라는 이름을 그 따위로 쓰니까 반공에 대한 이상한 무슨 비아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반공이 무슨 악인 것처럼 이야기하잖아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로만 안 되는 거거든요. 자유민주주의로만 되는 나라는 있어요. 그것은 남태평양에 피지나 통가 이런 나라는 괜찮아요. 그러나 우리는 공산주의자와 싸우니까 앞에 반공 자유민주주의를 해야 된다고. 반공만 해서도 안 되고 자유만 해서도 안 되고 반공 자유가 섞여 있어야 되는데 여기에 그런 단체가 나오면 반공을 아주 희화화해가지고 김민전 의원이라는 분은 기본적인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분이 부정선거 음모론자는 아닐 거예요. 말하는 거 보면 부정선거 음모론을 상당히 좀 동정한다고 그럴까? 그렇더라고요. 나는 부정선거론은 안 믿지만 하면서 그 사람들이 주장하는 걸 받아들이자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이게 오늘날의 비극을 불렀습니다, 이런 태도가.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반공은 기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건데.
▶조갑제 : 수단이지.
▷김태현 : 백골단은 예전에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2개를 등치시키는 건 맞지 않다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대표님. 전광훈 목사 잘 아시죠?
▶조갑제 : 잘 알죠.
▷김태현 : 한남동 관저 앞에서 대통령 지키자 이렇게 집회를 많이 하고 자유통일당이라는 세력도 있고. 그런데 지금 윤상현 의원, 김민전 의원은 그 집회에 올라갔어요. 윤상현 의원은 또 거기서 전광훈 목사에게 90도로 절하면서 찬사를 했고. 예전에는 좀 사안은 다르지만 전광훈 목사와 좀 동조했던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징계를 받았거든요. 지금 국민의힘은 전광훈 목사 세력과는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되는 겁니까?
▶조갑제 : 전광훈 목사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2019년 10월 3일 그때 아마 조국 사태가 치닫고 있을 때인데 그때 광화문에 실인원으로 50만 명을 모은 적이 있어요.
▷김태현 : 동원력은 있다.
▶조갑제 : 50만 명이 모였으면 남녀노소가 다 나온 거지, 사실. 아마 기록일 겁니다. 그거는 전화기 추적을 해 가지고 정확하게 잡아낸 거예요. 실시간으로 53만 명을 모았는데 저도 거기에 참석을 했습니다. 그때는 반 문재인 투쟁에 앞장서가지고 우파도 동원력이 있다. 우파도 거리에서 싸울 수 있다. 지금 그걸 보여주고 있잖아요. 그런 점에서 저는 대중 동원력이 강한 좌파의 대결하는 우파의 동원력을 가진 사람이 나타났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겁니다. 다만 요사이 저는 1년 전까지는 전광훈 목사를 만났을 때 그분은 부정선거 음모론자가 아니었어요. 오히려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때문에 골치 아프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고. 그런데 왜 최근에 와서 부정선거론과 어떤 식으로 연결되었는지 그건 나는 잘 모릅니다. 그건 내가 직접 물어봐야 될 사안인데 다만 그 전광훈 목사 세력의 영향으로 균형이 맞춰진 겁니다, 지금 한국 정치판에서. 이재명 민주당의 조기 대선 드라이브에 대응하는 힘이 하나 생긴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그 안에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전광훈 목사가 그 그룹 안에서 지도력이 강하니까 제발 Stop The Steal이라는 구호판은 빼라고 해야 됩니다. 스톱 더 스틸 알아요? 스톱 더 스틸. 트럼프가 만든 겁니다. 표 도둑이라는 이야기지. 지금 세계 언론이 그것만 찍는다고. 스톱 더 스틸을 찍어 가지고 뉴욕타임스 같은 데서 뭐라고 하느냐 하면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트럼프와 같다. 한국의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트럼프와 같고 윤석열 대통령은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서 중독되어 가지고 반란을 일으켰다 이렇게 지금 쓰고 있어요. 이건 국제 망신입니다. 그거는 부탁을 해야 됩니다. 제발 여기서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데 부정선거 음모론 이야기하지 말고 스톱 더 스틸 하지 말고 이재명 민주당 비판하고 윤석열 지키자고 하든지 그거는 그렇게 해야 대한민국 정치라는 거는 이게 균형이 맞아야 돼요. 쏠림 현상이 일어나면 안 돼요. 만약 전광훈 목사나 이런 저항이 없었으면 지금쯤 완전히 이 세상이 이재명 민주당 그들이 주도하는 어떤 수사 돌풍으로 기울었을 거 아닙니까? 거기에 견제 역할을 했다는 것만은 저는 인정하고 싶어요.
▷김태현 : 그런데 전광훈 목사가 지금 현재 비상계엄 옹호하고. 그러니까 당연히 대통령 탄핵도 반대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안 했다면 이 나라는 이미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거야. 비상계엄 자체를 옹호하는 건데 이거는 대표님이랑 생각이 완전히 다르잖아요.
▶조갑제 :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이 상황을 법리적으로 보면 그거는 부당하지. 그러나 정치적으로 보면 지금 정치게임으로 가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정치게임에는 정치논리가 있는 거예요. 정치논리의 가장 큰 원칙이 파워 폴리틱스의 제일 기본 작동원리가 균형이거든, 균형. 어느 한쪽이 너무 세지면 그걸 막기 위해서 다른 세력이 반작용으로 올라온다고. 그렇게 해야 균형이 맞는 거예요. 그렇게 되는 나라가 건강한 나라입니다. 저는 오히려 대한민국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이 좌우 대결 구도의 균형, 균형점을 찾기 위한 이런 걸 상당히 나는 긍정적으로 평가해요. 그건 대한민국이 어느 쪽으로 쏠리지 않는 나라라는 건데 그러나 균형을 맞출 때는 이성적으로 작동하는 게 아니에요. 감정도 있고 뭐도 있는데 결국은 힘의 관계에 의해서 균형이 맞춰지면 독재로 안 가는 거지.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체포영장 1차 집행 불발 이후에 국민의힘 의원들 한 40명 정도가 관저에 가서 이렇게 있었습니다, 관저 앞에.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 관저 가서 불법 체포영장은 무효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아니라고 보십니까?
▶조갑제 : 그것도 헌법과 법률을 또는 사실에 기준하면 그건 말이 아닌 거죠. 제가 여러 번 이야기한 것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을 왜 제명을 안 시켰느냐는 겁니다. 국민의힘이 그 사건 나고 나서 일주일 안에 제명시켰으면 국민의힘이 새로 출발할 수 있었는데 그 시간을 미루다가 이제는 윤석열 비호... 다는 아니지만 40명 중에 4분의 3 정도가 아마도 경상도 출신이고 비례대표일 겁니다.
▷김태현 : 영남 의원들이 많죠.
▶조갑제 : 그리고 비례까지 합치면 4분의 3쯤 됩니다. 그런데 이거는 기록에 남아요. 기록에 남는다니까요.
▷김태현 : 기록에 남는다.
▶조갑제 : 그 40명 간 사람의 이름이 다 지금 오르내리잖아요. 그게 나중에 블랙리스트가 안 될까요?
▷김태현 : 본인들에게요?
▶조갑제 : 블랙리스트가 안 될까요? 그걸 변호할 수 있습니까? 나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죄로 중형을 받고 파면 결정이 난 다음에 계속 그 사진을 가지고, 아주 역사적 사진인데 모여 있는 사진을 들고 다니면서 표 달라고 할 수 있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국민의힘 조정훈 전략기획부총장 인터뷰를 했는데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의 핵심은 내부의 고름을 짜내는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대표님 보시기에 대통령은 그 고름에 해당된다고 보십니까, 아니라고 보십니까?
▶조갑제 :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의 배신자고 보수의 궤멸자 아닙니까? 그러면 아까 고름이라는 그 표현은 너무 거칠지만 결별했어야죠. 결별하고 맨땅에서 다시 출발했어야지. 그런데 문제는 이 정치라는 게 다 타이밍입니다. 그 타이밍을 놓치니까 오히려 거꾸로 돼가지고 윤석열 비호 세력화되고 있잖아요, 다는 아닙니다마는.
▷김태현 : 그러면 거기서 지금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뭘 해야 되는 건가요?
▶조갑제 : 지금 해야 될 게 조기 대선 준비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조기 대선이 일어날 가능성이 50% 이상이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지금 행동하는 게 대선 전략으로서 유효하냐 아니면 불리하냐 하는 계산이 전혀 안 된 상태에서 이렇게 몰려가고 있더라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였습니다. 대표님,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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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 : 2025년 1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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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
▷김태현 : 해가 바뀌어도 정치의 혼란은 극에 달해 있습니다. 그 중심지는 이제는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입니다. 이분과 오늘 두 번째 시간입니다. 보수 논객, 정통 보수주의자.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입니다. 안녕하세요.
▶조갑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대표님, 2주 전에 지난 연말에 출연하셨을 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코미디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이후에 어쨌든 법원은 체포영장을 발부했는데 지금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은 불법 무효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버티기에 들어갔거든요. 대통령의 이 선택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조갑제 : 대통령의 선택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체포영장에 순응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체포영장에 이의신청할 수 있는 방법도 없잖아요.
▷김태현 : 없죠.
▶조갑제 : 그런데 이의신청을 했잖아요. 그런데 법원이 그걸 각하를 하지 않고 거기에 친절하게 답변을 했습니다. 왜 이의신청이 부당하냐. 그럼 그걸로 끝내야 되는데 거기에 또 불복해 가지고 또 법원에.
▷김태현 : 권한쟁의 심판.
▶조갑제 :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했는데 그것도 그 앞에 각하됐었거든요. 두 번째 아닙니까? 그런데 이렇게 되면 법꾸라지 자격도 없는 거예요. 법꾸라지라는 말은 법률기술자라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것은 존재하는 법을 가지고 그 해석으로 다투는 거지 이건 법에도 없는 행동을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체포영장에 대해서는 순응하는 방법밖에 없고 체포된 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적부심 신청을 하든지 아니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는 방법이 있는데 그걸 다 무시하고 더구나 법률가 출신이, 검찰총장 출신이 이렇게 하는 것은 무리고 제발 세계가 그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는 정도는 생각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한때 백악관에 국빈 방문을 가가지고 뭡니까? 그 아메리칸 파이를 불러가지고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던 정치인 아닙니까? 그러니까 자신의 위치, 현직 대통령이라는 위치를 생각하고 행동해야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현직 대통령의 위치를 생각하고 그런데 지금 언론 보도 나오는 거 보면 대통령이 술은 몇 주째 입에도 안 대고 있다. 또렷하게 현재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 이게 이제 윤 대통령 측 인사가 중앙일보에 전했다는 대통령 근황이고 대통령이 지금 경호원들에게 산책하면서 뭔가 지시하는 영상도 공개가 됐어요,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대표님 보시기에 대통령이 지금 한남동 관저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다고 짐작을 하십니까?
▶조갑제 : 저분이 극도의 이기주의자 같아요. 자기밖에 생각 안 하는 것 같아. 최소한 부하들을 생각한다든지 국가를 생각한다든지 국민의힘을 생각한다면 이렇게는 행동 안 할 거라고 봅니다. 요사이 술을 안 마신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렇죠? 아까 누군가 전했다는 말이.
▷김태현 : 중앙일보에.
▶조갑제 : 그러니까 우리 언론도 사실 윤석열 대통령의 술버릇에 대해서는 그동안에 알고도 안 썼잖아요. 이거는 우리 언론이 잘못했다고 봅니다. 그걸 지적했어야죠. 그게 국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여러 가지 증거가 있지 않습니까? 특히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이 자신들만 알고 덮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을 잘못 편 경우가 많다고요. 그런데 최근에 아사히신문에 났잖아요. 아사히신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김태현 : 소맥 20잔이요?
▶조갑제 : 소폭이지, 소폭. 그러니까 소주하고 맥주를 섞어서 옛날 폭탄주처럼 한꺼번에 몇십 잔을 마신다든지 하는 이런 뉴스가 외국 신문에 나고 그걸 또 한국 언론이 받아가지고 쓰는 거는 이건 참 우리 기자들이 이래서는 안 되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기자들이 진작 대통령의 술 문제에 대해서 지적을 했어야 되는데 알면서도 덮었다고 그래야 되나요? 기사를 쓰지 않았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조갑제 : 이런 사태까지 오게 된 데는요. 기자들 최소한 30%의 책임이 있습니다. 기자들이 제대로 썼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건이 많은데 그중에 하나가 의료 대란입니다. 의료 대란 때 윤석열 대통령이 정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기가 결정해 가지고 대통령실에 통보했다고 그러는데 그건 말이 아니고 2000명 정원을 어떻게 만들었느냐는 겁니다. 2000명이라고 딱 정수로 떨어지지 않습니까? 이걸 확실하게 밝혔다면 오늘날과 같은 의료 사태는 막을 수 있었어요. 기자가 막을 수 있었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들이 외신 기자회견을 했는데 기본적으로 지금의 상황을 내란에 가까운 내란 사태다. 그다음에 이념 전쟁, 체제 전쟁이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보고 있더라고요. 그 시각들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조갑제 : 내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라고요. 내전적 상황이 아니고 내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라고. 그거 끔찍한 이야기입니다. 내전? 내전이 어떤 거냐 하면 제일 좋은 예가 하나 있어요. 1871년 보불전쟁 때 프랑스가 프로이센한테 지고 나서 적전 분열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일어난 사건이 파리 코뮌입니다. 파리 코뮌은 좌우가 대결해 가지고 파리에서 나폴레옹 3세가 만든 그 화려한 파리에서 시가전이 벌어져 가지고 3만 명이 죽었어요.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파리 코뮌 같은 그런 내전 이야기를 입에 담으면 됩니까? 기자가 내전적 상황이다 하는 거는 괜찮아요. 그러나 책임 자리에 있는 사람이 내전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는 순간 전쟁은 내전이 가장 비참하거든요. 그래서 그 말은 안 하는 게 좋습니다. 안 하고 그러나 지금 경호처도 무장하고 경찰도 무장하고 무장한 두 집단이 대결하고 있는 이게 무슨 오케이 목장의 결투도 아니고 이런 상황이 서울 한복판에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다는 거예요, 예측할 수 없는. 여기서 사고가 나면 진짜 내전적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니까 이 단계에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됩니다. 그래서 저는 최상목 권한대행이 지금까지는 여기에 개입을 하지 않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공수처와 경찰이 스스로 힘으로 해결해야 돼요, 그 바쁜 최상목 대행을 끌어들이지 말고. 그러나 그 단계를 넘을 수가 있습니다, 무장 대치 상황으로 가버리면. 물론 그 전에 가기 전에 집행이 될 거라고 봅니다마는.
▷김태현 : 그러면 집행이 될 거다? 이번 영장은 경찰이 대통령의 체포에 성공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조갑제 : 집행이 돼야 안 됩니까? 체포영장이 집행 안 되면 대한민국 해산해야지.
▷김태현 : 대표님, 이게 강제로 집행하고 그러면 어느 정도 물리적인 충돌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거 대통령이 예를 들어 자발적으로 이렇게 충돌하지 말고 내가 공수처에 출두하겠다 이렇게 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조갑제 :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있다?
▶조갑제 : 사람이 막판에 몰리면 사람이 순수해질 수가 있지 않습니까? 다만 여기에 하나의... 지금 법적으로는 집행을 해야 돼요. 그런데 정치적 고려나 정치적 타협도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 그건 뭐냐 하면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지키는 거예요. 그래서 불구속 기소하는 방법이 없느냐는 거죠, 불구속 기소. 왜냐하면 현직 대통령입니다. 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것은 중남미나 아프리카에서 무슨 바나나공화국으로 불리는 데서는 있을 수 있지만 문명국가에는 없잖아요. 현직 대통령이 지금 직무정지가 된 상태에서 헌법재판소 심리를, 재판을 받고 있는데 2, 3개월 기다렸다가 구속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고 어쨌든 동시 진행, 탄핵 심판과 구속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너무 가혹하지 않느냐. 그리고 공수처가 기억을 한번 되살려 보십시오. 지난 12월 9일 출국금지 신청을 했습니다.
▷김태현 : 그랬죠.
▶조갑제 : 그래서 법무부가 그냥 받아들였어요. 저는 그때 이거 너무 과잉 수사한다고 봤어요. 왜? 현직 대통령을 출국금지하면 외국에서는 그 출국 금지된 대통령과 거래를 하겠어요? 이거는 실력이 안 되는 공수처가 공명심을 앞세워 가지고 무리한 수사를 하다가 결국 집행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런 상황으로 간 것 아닙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대통령 변호인들이 한 얘기들 중에서 국민들이 일어서자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 비상계엄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혼란이 극복되면 대통령의 계엄이 성공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거 어떤 의미로 들으셨습니까?
▶조갑제 : 저는 요새 윤석열 변호인 측의 이야기를 들으면 우선 사실과 안 맞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고 법률가가 법리와 안 맞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요. 그래서 저는 아예 통째로 무시하는데 다만 지금 조성되고 있는 게 윤석열 대통령 측이나 국민의힘 측에 유리한 게 하나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계엄 사태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 대한민국 구도였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도전한 거 아닙니까? 대한민국 헌법에 도전한 것 아닙니까? 거기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법적 체계가 반응한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그 뒤에 이게 좌우 대결 구도로 갑니다. 가고 있어요, 지금. 그리고 윤석열 대 이재명 이 구도로 갔어요.
▷김태현 : 지금은요?
▶조갑제 : 그러니까 저쪽 지지율이 높아지죠. 좌우 구도로 가면 아마 5:5로 가는 게 맞아요.
▷김태현 : 좌우 구도로 가면.
▶조갑제 : 그런데 왜 좌우 구도로 가도록 만들었느냐 하는 것은 그건 민주당과 이재명 쪽의 책임이지. 그러니까 마치 계엄사령부, 자신들이 계엄사령부인 것처럼 해가지고 계속 탄핵, 탄핵 그다음에 말도 험하게 하고 그다음에 쓸데없이 지금 저는 내란 특검법 있잖아요. 내란 특검법 밀어붙이는 게 이게 과연 실효성이 있느냐. 정치적 목적 이외에 지금 검경, 공수처가 경쟁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덧붙여가지고 특검이 무슨 새로운 걸 만들어 내느냐. 그러니까 정치적 목적 이외에 있느냐, 이런 거를 국민들이 안다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욕하던 사람들도 윤석열 대통령이 갇힌 것처럼, 독 안에 든 쥐처럼 돼가지고 막 압박을 하니까 자연히 동정심이 또 그리로 간다고요. 그게 바로 요새 지지율 상승으로 나타난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결국 그 지지율인데 지금 대표님 지난번에 출연하셨을 때 대통령을 만참할 죄인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그 지지율이 올랐어요. 국민의힘은 이적 단체다, 죽은 정당이다. 또 올랐어요, 지지율이. 이게 계속 지금 나오거든요, 그런 류의 여론조사들이.
▶조갑제 : 그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이 이재명 민주당 아닙니까? 자중했어야죠. 그때 딱 주도권을 잡았어요. 지금은 주도권을 상당히 놓치고 있습니다. 12월 초에, 잘나갈 때 조심해야 된다는 게 바로 그 말입니다. 주도권을 잡았으면 책임 있게 하고 탄핵은 더 이상 안 했어야지. 다른 장관이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은 안 했어야죠. 그것 하는 바람에 또 모든 사람들이 보기에 이게 조기 대선을 하기 위해서 폭주를 한다 이렇게 딱 되는 순간부터 한국이 좌우 대결 구도로 간다 이거죠, 좌우 대결.
▷김태현 :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조갑제 : 그렇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거 제가 말씀을 드릴게요. NBS 전국 지표 조사고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이걸 이용한 전화면접 조사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는데 국민의힘이 32, 더불어민주당이 36 이렇게 나왔다는 점을 말씀을 더 드리겠습니다. 대표님, 80년대에 백골단이라는 거 있었잖아요. 김민전 의원이 반공청년단 백골단이라고 스스로를 지칭하는 2030들로 구성된 대통령을 지키자, 이 사람들. 이 사람들을 국회 정론관에서 소개했다가 나중에 SNS를 통해서 내가 잘 몰랐다 이러고 철회하는 일이 있었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갑제 : 저는 그 철회하는 이유 중에서 제일 충격적이었던 게 백골단이라는 존재를 몰랐고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분이 텔레비전 토론회도 자주 나오시는 분인데 아직 한국 현대사의 흐름을 잘 모르고 1980년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지식인들의 공통점이 역사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어요. 백골단이나 땃벌떼 이런 거 하면 우리 세대는 잘 알거든요. 그런데 더 웃기는 게 그 사람들이 내세우는 게 반공 아닙니까? 그거 반공 아니잖아요.
▷김태현 : 백골단 자체가?
▶조갑제 : 반공 안 하지. 반공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게 반공이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게 어떻게 반공입니까? 반공이라는 이름을 그 따위로 쓰니까 반공에 대한 이상한 무슨 비아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반공이 무슨 악인 것처럼 이야기하잖아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로만 안 되는 거거든요. 자유민주주의로만 되는 나라는 있어요. 그것은 남태평양에 피지나 통가 이런 나라는 괜찮아요. 그러나 우리는 공산주의자와 싸우니까 앞에 반공 자유민주주의를 해야 된다고. 반공만 해서도 안 되고 자유만 해서도 안 되고 반공 자유가 섞여 있어야 되는데 여기에 그런 단체가 나오면 반공을 아주 희화화해가지고 김민전 의원이라는 분은 기본적인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분이 부정선거 음모론자는 아닐 거예요. 말하는 거 보면 부정선거 음모론을 상당히 좀 동정한다고 그럴까? 그렇더라고요. 나는 부정선거론은 안 믿지만 하면서 그 사람들이 주장하는 걸 받아들이자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이게 오늘날의 비극을 불렀습니다, 이런 태도가.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반공은 기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건데.
▶조갑제 : 수단이지.
▷김태현 : 백골단은 예전에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2개를 등치시키는 건 맞지 않다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대표님. 전광훈 목사 잘 아시죠?
▶조갑제 : 잘 알죠.
▷김태현 : 한남동 관저 앞에서 대통령 지키자 이렇게 집회를 많이 하고 자유통일당이라는 세력도 있고. 그런데 지금 윤상현 의원, 김민전 의원은 그 집회에 올라갔어요. 윤상현 의원은 또 거기서 전광훈 목사에게 90도로 절하면서 찬사를 했고. 예전에는 좀 사안은 다르지만 전광훈 목사와 좀 동조했던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징계를 받았거든요. 지금 국민의힘은 전광훈 목사 세력과는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되는 겁니까?
▶조갑제 : 전광훈 목사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2019년 10월 3일 그때 아마 조국 사태가 치닫고 있을 때인데 그때 광화문에 실인원으로 50만 명을 모은 적이 있어요.
▷김태현 : 동원력은 있다.
▶조갑제 : 50만 명이 모였으면 남녀노소가 다 나온 거지, 사실. 아마 기록일 겁니다. 그거는 전화기 추적을 해 가지고 정확하게 잡아낸 거예요. 실시간으로 53만 명을 모았는데 저도 거기에 참석을 했습니다. 그때는 반 문재인 투쟁에 앞장서가지고 우파도 동원력이 있다. 우파도 거리에서 싸울 수 있다. 지금 그걸 보여주고 있잖아요. 그런 점에서 저는 대중 동원력이 강한 좌파의 대결하는 우파의 동원력을 가진 사람이 나타났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겁니다. 다만 요사이 저는 1년 전까지는 전광훈 목사를 만났을 때 그분은 부정선거 음모론자가 아니었어요. 오히려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때문에 골치 아프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고. 그런데 왜 최근에 와서 부정선거론과 어떤 식으로 연결되었는지 그건 나는 잘 모릅니다. 그건 내가 직접 물어봐야 될 사안인데 다만 그 전광훈 목사 세력의 영향으로 균형이 맞춰진 겁니다, 지금 한국 정치판에서. 이재명 민주당의 조기 대선 드라이브에 대응하는 힘이 하나 생긴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그 안에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전광훈 목사가 그 그룹 안에서 지도력이 강하니까 제발 Stop The Steal이라는 구호판은 빼라고 해야 됩니다. 스톱 더 스틸 알아요? 스톱 더 스틸. 트럼프가 만든 겁니다. 표 도둑이라는 이야기지. 지금 세계 언론이 그것만 찍는다고. 스톱 더 스틸을 찍어 가지고 뉴욕타임스 같은 데서 뭐라고 하느냐 하면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트럼프와 같다. 한국의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트럼프와 같고 윤석열 대통령은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서 중독되어 가지고 반란을 일으켰다 이렇게 지금 쓰고 있어요. 이건 국제 망신입니다. 그거는 부탁을 해야 됩니다. 제발 여기서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데 부정선거 음모론 이야기하지 말고 스톱 더 스틸 하지 말고 이재명 민주당 비판하고 윤석열 지키자고 하든지 그거는 그렇게 해야 대한민국 정치라는 거는 이게 균형이 맞아야 돼요. 쏠림 현상이 일어나면 안 돼요. 만약 전광훈 목사나 이런 저항이 없었으면 지금쯤 완전히 이 세상이 이재명 민주당 그들이 주도하는 어떤 수사 돌풍으로 기울었을 거 아닙니까? 거기에 견제 역할을 했다는 것만은 저는 인정하고 싶어요.
▷김태현 : 그런데 전광훈 목사가 지금 현재 비상계엄 옹호하고. 그러니까 당연히 대통령 탄핵도 반대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안 했다면 이 나라는 이미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거야. 비상계엄 자체를 옹호하는 건데 이거는 대표님이랑 생각이 완전히 다르잖아요.
▶조갑제 :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이 상황을 법리적으로 보면 그거는 부당하지. 그러나 정치적으로 보면 지금 정치게임으로 가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정치게임에는 정치논리가 있는 거예요. 정치논리의 가장 큰 원칙이 파워 폴리틱스의 제일 기본 작동원리가 균형이거든, 균형. 어느 한쪽이 너무 세지면 그걸 막기 위해서 다른 세력이 반작용으로 올라온다고. 그렇게 해야 균형이 맞는 거예요. 그렇게 되는 나라가 건강한 나라입니다. 저는 오히려 대한민국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이 좌우 대결 구도의 균형, 균형점을 찾기 위한 이런 걸 상당히 나는 긍정적으로 평가해요. 그건 대한민국이 어느 쪽으로 쏠리지 않는 나라라는 건데 그러나 균형을 맞출 때는 이성적으로 작동하는 게 아니에요. 감정도 있고 뭐도 있는데 결국은 힘의 관계에 의해서 균형이 맞춰지면 독재로 안 가는 거지.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체포영장 1차 집행 불발 이후에 국민의힘 의원들 한 40명 정도가 관저에 가서 이렇게 있었습니다, 관저 앞에.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 관저 가서 불법 체포영장은 무효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아니라고 보십니까?
▶조갑제 : 그것도 헌법과 법률을 또는 사실에 기준하면 그건 말이 아닌 거죠. 제가 여러 번 이야기한 것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을 왜 제명을 안 시켰느냐는 겁니다. 국민의힘이 그 사건 나고 나서 일주일 안에 제명시켰으면 국민의힘이 새로 출발할 수 있었는데 그 시간을 미루다가 이제는 윤석열 비호... 다는 아니지만 40명 중에 4분의 3 정도가 아마도 경상도 출신이고 비례대표일 겁니다.
▷김태현 : 영남 의원들이 많죠.
▶조갑제 : 그리고 비례까지 합치면 4분의 3쯤 됩니다. 그런데 이거는 기록에 남아요. 기록에 남는다니까요.
▷김태현 : 기록에 남는다.
▶조갑제 : 그 40명 간 사람의 이름이 다 지금 오르내리잖아요. 그게 나중에 블랙리스트가 안 될까요?
▷김태현 : 본인들에게요?
▶조갑제 : 블랙리스트가 안 될까요? 그걸 변호할 수 있습니까? 나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죄로 중형을 받고 파면 결정이 난 다음에 계속 그 사진을 가지고, 아주 역사적 사진인데 모여 있는 사진을 들고 다니면서 표 달라고 할 수 있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국민의힘 조정훈 전략기획부총장 인터뷰를 했는데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의 핵심은 내부의 고름을 짜내는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대표님 보시기에 대통령은 그 고름에 해당된다고 보십니까, 아니라고 보십니까?
▶조갑제 :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의 배신자고 보수의 궤멸자 아닙니까? 그러면 아까 고름이라는 그 표현은 너무 거칠지만 결별했어야죠. 결별하고 맨땅에서 다시 출발했어야지. 그런데 문제는 이 정치라는 게 다 타이밍입니다. 그 타이밍을 놓치니까 오히려 거꾸로 돼가지고 윤석열 비호 세력화되고 있잖아요, 다는 아닙니다마는.
▷김태현 : 그러면 거기서 지금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뭘 해야 되는 건가요?
▶조갑제 : 지금 해야 될 게 조기 대선 준비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조기 대선이 일어날 가능성이 50% 이상이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지금 행동하는 게 대선 전략으로서 유효하냐 아니면 불리하냐 하는 계산이 전혀 안 된 상태에서 이렇게 몰려가고 있더라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였습니다. 대표님,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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