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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인공위성에 찍힌 'LA 화마'…피해액 70조 '훌쩍'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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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에 휩싸인 저택에 한 남성이 고립돼 있습니다.

[세바스찬 해리슨/미국 할리우드 배우]

"불꽃이 튀네요. 바다로 뛰어들 준비가 됐어요. 휴대폰은 안 터지고, 내가 여기 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이 할리우드 배우는 움직이는 차를 몰고 나와 겨우 목숨을 건졌습니다.

사흘째 이어지는 캘리포니아 산불.

하늘 위에서 그 피해는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캘리포니아 알타데나 인공위성 사진을 보면, 샌 가브리엘 산맥 아래쪽이 화재로 인한 열 때문에 모두 주황색으로 변해 있습니다.

퍼시픽 팰리세이드를 찍은 찍은 사진도 이틀 만에 대부분 빨갛게 변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실제로 축구장 만 개 정도 넓이가 불탔습니다.

건조한데 샌타애나 돌풍까지 겹쳐 화마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섯 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퍼지고 있는데, 가장 피해가 큰 팰리세이드와 이튼은 진화율이 0%입니다.

현재까지 이 일대에서 18만 명 이상이 대피령을 받았습니다.

파악된 것만 최소 10명이 숨지고 건물 만 채 넘게 파괴된 것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산불 피해액은 최대 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7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LA에는 교민 23만 명 정도가 사는데, 영사관은 "아직 한인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때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일부 지역에서 대피 문자가 잘못 전송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CNN, MAXAR Technology, EUROPEAN SPACE AGENCY, NOAA/RAMMB/CIRA, 인스타그램 @livia_pillmann,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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