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부부 |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영국 해리 왕자가 로스앤젤레스 산불로 피해를 본 친지들에게 대피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미국 연예 매체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은 이번 산불로 대피한 가까운 친구들을 위해 샌타바버라에 있는 자택을 개방하고 이와 별도로 아동용품과 필수품 등 구호품을 피해 주민들을 위해 기부했다.
해리 왕자 부부가 운영하는 아치웰 재단도 성명을 통해 "대피해야 할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 반려동물이 있고 자신의 집을 대피처로 제공할 수 있는 분은 그렇게 해달라"고 지역 주민들에게 요청했다.
아치웰 재단은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등과 협력해 산불 피해 지역을 돕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2020년 영국 왕실 업무에서 물러났으며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두 자녀와 함께 샌타바버라 카운티 몬테시토에 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는 며칠째 이어진 산불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약 18만명이 대피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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