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1 (토)

한국의 선전·일본의 부활·중국의 약진…CES에서 펼쳐진 韓中日 '기술 삼국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전 세계 기업들이 모인 CES에서, 한중일 세 나라의 혁신 기술도 주목받았습니다. 올해도 한국 기업들이 선전했지만, 중국의 추격과 일본의 부활이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과 중국, 일본 기업이 대거 모인 중앙홀. 일본 파나소닉 앞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내부는 가전 제품 대신 태양광 패널, 플라스틱을 쓰지 않은 무선 이어폰 등 친환경 기술들이 메웠습니다.

유키 쿠스미 / 파나소닉 CEO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우리의 약속은 변함없습니다"

주방 로봇이 집게 손으로 그릇을 집어 식기세척기에 옮겨놓습니다.

카메라 제조 회사로 익숙한 니콘이 만든 로봇입니다.

이 로봇의 집게 손 바로 옆에는 카메라 렌즈들이 달려 있습니다.

그동안 렌즈 사업에서 쌓은 기술력으로 로봇 사업에 새로 뛰어드는 겁니다.

알리 살리만 / 美 샌프란시스코
"대부분 혁신적입니다. AI, 스마트 시티, 스마트 모빌리티에 중심으로요. 이런 혁신을 보는 건 꽤 멋지네요."

소니는 혼다와 손을 잡고 만든 첫 전기차를 공개해 새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티나! 이거 마음에 들어?"

중국 가전 업체 TCL은 반려 로봇과 함께 초대형 고화질 TV를 전면 배치했습니다.

하이센스는 AI 가전으로, BOE는 두 번 더 늘어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조주완 / LG전자 대표
"그동안은 중국 위협에 대한 인식단계였죠. 이제부터는 그 인식을 실제 대응을 위한 실행 단계로 옮겨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봅니다"

쇠퇴하던 일본의 변신과 급성장한 중국의 기술력 사이에서 한국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오현주 기자(ohj322@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