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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추워도 너무 춥다"…수도권 한파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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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너무 춥다"…수도권 한파 피해 속출

[앵커]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에 수도권에서는 크고 작은 한파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한파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랭질환자도 발생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연수구의 한 상가.

건물 2층 노래방 간판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한파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간판 한쪽이 횡단보도 쪽으로 떨어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추위에 대형 고드름도 생겼습니다.

소방대원들은 긴 막대기를 활용해 건물 끝에 달린 고드름을 떼어냈습니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랭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천 강화군에서는 논밭에 나와 있던 80대가, 경기 수원에서는 집 근처에서 저체온증을 호소한 90대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번 한파로 인천에서 8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역시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31명이 저체온증과 동상 같은 한랭질환을 겪었습니다.

매서운 동장군에 동파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서울에서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8일 오후 9시부터 이날까지 수도계량기 동파 38건과 수도관 동결 1건이 발생해 복구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올겨울 처음으로 동파경계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동파경계 3단계는 최저기온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계속될 때 발령됩니다.

경기 수원과 용인, 김포 등에서도 크고 작은 동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한파는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주말이 지난 13일 낮부터 추위가 풀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한파 #동파 #고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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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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