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가슴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부작용을 겪었다는 사례가 국내외에서 전해졌다. 특히 한 웹툰 작가는 이 같은 부작용을 경험하고선 이를 웹툰으로 제작해 주목받고 있다. (사진= 네이버 웹툰 '어느 날 갑자기 가슴이 커짐')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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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가슴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부작용을 겪었다는 사례가 국내외에서 전해졌다. 특히 한 웹툰 작가는 자신이 겪은 부작용을 웹툰으로 제작해 주목받고 있다.

13일 네이버 웹툰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네이버 웹툰 '어느 날 갑자기 가슴이 커짐'이라는 제목의 웹툰을 연재하는 작가 물렁이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가슴의 열감과 통증을 느꼈다고 밝혔다. 기존 A컵에서 B컵으로 크기가 커졌고, 3차 접종 이후에는 크기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작가는 “양쪽 가슴이 비대칭으로 커지면서 통증과 불편함이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백신 접종 6개월 후 병원을 찾았지만 처방약으로는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대학병원에서 ‘림프부종’ 진단을 받고 막힌 5시간에 걸쳐 림프관을 뚫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의료진은 “림프관이 전부 딱딱하게 굳고 막혀 있어 수술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작가는 가슴 절제술을 받았으나, 떼어낸 오른쪽 겨드랑이 혹이 '경계성'이라는 결과와 함께 '엽상종' 진단을 받았다. 현재 그는 가슴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호르몬 약을 매일 복용한다.

작가는 "제 최종 병명은 특발성 거대 유방증이다. 최종 크기는 H컵이었다"면서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이 웹툰을 그리게 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캐나다 출신 19세 여성은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뒤 가슴 크기가 B컵에서 트리플 G컵으로 커지는 부작용을 겪었다. (사진=데일리메일)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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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부작용은 해외에서도 보고됐다. 캐나다 출신 19세 여성은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뒤 가슴 크기가 B컵에서 트리플 G컵으로 커지는 부작용을 겪었다.

여성은 당시 1차 접종 후 약간의 따끔거림과 함께 가슴 크기가 조금씩 커지는 것을 느꼈고, 2차 접종 이후에는 이러한 증상이 더욱 악화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여성의 가슴이 갑자기 커진 것에 대해 '가성혈관종성 간질 증식증'(PASH)일 가능성을 내놓았다. 이는 전 세계에 약 200건 보고된 희귀질환으로, 호르몬에 의해 발생하는 세포의 양성 증식을 뜻한다.

토론토대학 연구진은 “이번 사례가 백신 접종과 PASH로 인한 거대유방증 간의 시간적 연관성을 보여주는 첫 사례”라고 밝히면서, 다만 “백신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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