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 대구 등 지방 주요 도시의 지난해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5000만원대에 육박하는 등 ‘분양가 쇼크’가 전국 시장을 휩쓸었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063만원으로 2023년(1800만원) 대비 14.6% 올랐다. 연간 평균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분양가격이 2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3.3㎡당 2023년 3508만원에서 2024년 4820만원으로 37.4% 폭등했다. 5000만원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개발지구 아파트 공급이 적지 않은 경기와 인천시도 각각 1981만원, 1967만원으로 2000만원에 다가섰다.
눈길을 끄는 것은 시장이 침체된 지방 역시 분양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방 5곳이 3.3㎡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주 2614만원, 부산 2357만원, 울산 2125만원, 대전 2035만원, 대구 2010만원 등이다. 지방의 경우 2년 연속 아파트값이 계속 하락하면서 일부 지역은 반값 단지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서울 뿐 아니라 미분양 증가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지방서도 분양가 오름폭이 제법 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역시 분양가 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층간소음 규제,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 등 각종 환경·안전 규제 시행으로 공기 지연은 물론 간접비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