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01.08.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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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적률이 200%를 넘는 노후 아파트들 사이에서 재건축이 정비사업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용적률이 200%를 초과하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리모델링이 추진되곤 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시가 현황용적률 인정과 사업성 보정계수 도입 등 정비사업 개선방안을 발표한 후 용적률이 200%를 넘어도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신촌럭키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추진준비위)가 지난달 출범했다. 이 아파트는 1999년 준공승인을 받았지만, 사용승인을 받은 1993년 5월을 준공기일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재건축 추진 연한인 30년이 넘어 추진준비위가 탄생할 수 있었다.
신촌럭키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을 보도로 10분 안에 갈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10개동 총 855세대로 구성됐다. 인근 북아현동 일대가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정비사업의 기대감이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개선방안이 발표되기 전에는 용적률이 200%를 넘으면 사업성이 부족해 사실상 재건축 추진이 어렵다는 목소리였다. 이런 아파트들은 재건축보다는 임대아파트 등 별도 기부채납 부담이 없는 리모델링으로 정비사업이 진행됐다.
기존에 리모델링을 추진하다 아예 재건축으로 방향을 튼 단지들도 있다. 성동구의 '대림1차 아파트'는 2023년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선회한 후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강남구의 대치2단지도 리모델링을 접고 재건축 추진으로 목표를 다시 설정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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