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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단은 민주당 세력의 공작” 김민전, 민주당에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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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흰색 헬멧을 쓴 백골단을 산하 조직으로 한다는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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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백골단’의 국회 기자회견 주선해 파문을 일으킨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해당 기자회견은) 민주당 계열 세력의 프락치 공작”이라는 글을 SNS에 공유했다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SNS 게시물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김 의원과 성명불상의 누리꾼 2명을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 반대 집회를 벌이는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다. 반공청년단은 예하 조직으로 ‘백골단’을 두고 있다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백골단은 1980년대 군사독재 시절 하얀 헬멧을 쓰고 폭력적으로 시위대를 진압했던 사복 경찰부대를 부르는 별칭이다.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해당 기자회견은 민주당 세력의 공작에 이용당한 것’이라는 취지의 음모론이 적힌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해당 글은 “순진한 청년들을 이용해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특정세력이 존재하고, 그 세력은 놀랍게도 민주당 계열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경력이 있다”라며 ‘백골단’이 민주당 세력의 “프락치 공작”이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해당 글에 대해 “한 청년이 보내준 글을 공유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히 누가 작성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해당 기자회견에 일체 간여한 바 없다”며 “프락치로 지목된 인물 역시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하등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과 함께 고발당한 누리꾼 2명은 관련 기사에 ‘민주당 지령을 받은 연락책이 불법적으로 모집했던 백골단’, ‘백골단=민주당원 쁘락치’ 등의 허위 사실을 담은 댓글을 단 이들이다. 민주당은 “피고발인들은 주장을 입증할 근거도 없었고, 주장을 확인하기 위한 조금의 노력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민주당을 비방하고자 하는 허위사실 유포의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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