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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개발 정점' 가양 CJ부지, 서남권 부동산지도 바꾼다 [디벨로퍼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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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창개발 '가양 CJ부지 업무복합시설'
마곡업무단지 인근 9호선 역세권
연면적 76만㎡ 규모 총사업비 6조
지식산업센터·오피스 비율 75%
최근 본PF 2조8000억 조달 완료
올 3월 착공 2029년 9월 완공계획


가양동 CJ부지 업무복합시설 현장 전경 사진=이종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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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자가 찾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부지 업무복합시설' 개발 현장. 최근 2조8000억원 규모의 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을 마무리 짓고, 오는 3월 착공을 앞두고 대지조성이 한창이었다. 마곡업무단지와 지척인 9호선 양천향교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데 역과 건물이 지하통로로 연결될 예정이다.

14일 인창개발이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신용보강을 진행한 이 프로젝트는 개발사에 한 획을 긋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행사 관계자는 "건축규모, 자금조달, 사업비 등 비주거 민간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라며 "서울 서남권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탄생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부지 업무복합시설' 조감도 인창개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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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지난 2019년 인창개발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1조500억원에 부지를 확보하면서 개발사업이 시작됐다. 이후 지난 2023년 12월 건축허가 완료, 지난해 말 본 PF 조달 마무리 등 사업초기부터 시행사와 시공사가 호흡을 맞춰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당초 CJ는 이곳에 공동주택을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입지적 여건을 고려할 때 마곡업무단지와 연계한 대규모 업무복합시설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했다는 후문이다.

이 과정을 거쳐 대지면적 9만3683㎡(2만8339평)에 총 3개 블록 지하 7층~지상 14층, 연면적 76만4382㎡(23만1225평) 규모의 업무복합시설 프로젝트가 진행되게 됐다. 총 사업비도 약 6조원 규모에 이른다. 비주거 민간 단일 프로젝트로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사업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1블록에는 지하 7층~지상 11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3블록에는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문화·집회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업무시설(지산·오피스) 비율이 75%에 이른다. 오는 2029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이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면 마곡업무단지와 연계한 서부권 최대 규모의 업무복합 타운이 조성되게 된다. 상주근무 인력만 3만명 이상이다.

인창개발 관계자는 "마곡산단 보다는 다양한 업종들이 입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마곡업무지구 포화로 대기업 협력사들을 중심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했다. 오피스 및 지식산업센터 설계 역시 기존과는 차별화를 둬 프라임급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업무복합시설에는 대규모 쇼핑몰도 조성된다. 1블록과 3블록 판매·근린생활시설에 초대형 '스타필드 빌리지'가 입점 예정이다. 김포공항 롯데몰 외에 대규모 쇼핑몰이 전무한 서울 서부권에 핵심상권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산책을 의미하는 '프로미나드' 설계를 적용해 중양 야드에서 산책과 쇼핑이 가능한 공원을 조성하고, 야외 스카이워크로 단지내 상업·업무시설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동선계획도 고려했다. 디벨로퍼 업계 관계자는 "서울 서남권 개발의 한 축으로 마곡산단 개발의 정점으로 볼 수 있다"며 "지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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