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어머니 "경찰 비전문적 대우 한 뒤 딸 숨져"
세미나 할리웰과 성폭행 폭로 후 세미나(오른쪽)의 모습. (사진=레이첼 할리웰 엑스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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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피해자의 어머니인 레이첼 할리웰은 최근 진행된 딸의 사망 사건 진상 조사에서 “경찰이 성폭행을 당한 딸에게 ‘비전문적인’ 대우를 한 뒤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레이첼의 딸인 세미나는 지난 2021년 6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졌다. 당시 세미나는 그해 1월 온라인 채팅에서 만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두 달 뒤인 3월에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어머니에게 털어놨다고 한다.
세미나는 경찰에 성폭행을 신고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고소를 취하했다. 레이첼은 “딸이 ‘사람들이 날 믿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며 “12살 아이에게 ‘법적 공방이 1년 6개월에서 2년 정도 걸릴텐데 정말 이것을 원하느냐’, ‘네 말과 가해자 말이 다르다’는 식의 말을 해야 하느냐”고 호소했다. 세미나는 자폐 증세를 보이던 12살에 불과하다고도 덧붙였다.
마크 디킨 소아과 전문의는 이날 심문에서 읽은 성명에서 “세미나가 약을 먹은 것을 후회하며 ‘며칠 동안 잠을 자고 싶어서 먹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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