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고릴라, 이스탄불 공항서 극적 구조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이스탄불 자연보호 및 국립공원 당국이 이스탄불 공항에서 생후 5개월 된 고릴라를 구조해 보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나이지리아에서 출발해 태국으로 향하다 중간 기착지가 이스탄불 공항이었다.
이스탄불 공항에서 구조된 새끼 고릴라 자이틴이 분유를 먹고 있다.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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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고릴라는 나무 상자에 실린 채 비행기 화물칸에 실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고릴라는 이스탄불의 한 동물원에서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새끼 고릴라에게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 허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구조했다.
비쩍 마른 채 사람을 피했던 새끼 고릴라는 수의사들과 사육사들의 극진한 돌봄을 받으며 체중이 부쩍 늘었다. 당국은 고릴라에게 ‘자이틴’이라는 이름도 지어줬다. 현지 수의사는 고릴라가 더이상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국립공원 책임자인 파레틴 울루는 “우리가 원하는 건 새끼 고릴라를 서식지로 돌려보내는 것”이라면서 “다만 서식지에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스탄불 공항에서 구조된 5개월 된 수컷 고릴라 자이틴.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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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의 외딴 숲과 산에 서식하는 서부고릴라와 동부고릴라는 모두 국제자연보전연맹에 의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됐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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