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14일 오전 경기 고양시 구산동 자유로 파주방향 구산IC 부근에서 도로 결빙(블랙아이스)으로 추정되는 4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관계 당국이 수습하고 있다. (일산소방서 제공) 2025.1.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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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블랙아이스(도로 결빙)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대형 추돌사고가 잇따라 일어난 가운데 15일 출근길도 유사한 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자유로, 고양시 서울문산고속도로, 안산시 도로, 김포 삼거리 등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흔히 '블랙아이스'라고 불리는 도로 살얼음이 지목된다.
도로 살얼음이란 도로 위에 얇은 막처럼 형성되는 얼음이다. 매연과 먼지가 함께 섞이기 때문에 도로 위 얼음은 투명하지 않고 검다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하고 주행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아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린다.
도로 살얼음은 기온이 영하권을 유지할 때보다 낮에는 영상권으로 올랐다가 밤이나 새벽에 영하로 떨어질 때 빈번하게 생긴다. 비나 눈이 녹으면서 먼지와 뒤섞이다가 아스팔트 틈 사이로 파고들어 얼었을 때가 위험하다는 이야기다.
이같은 기온 분포는 15일로 넘어가는 시간에도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도까지 올랐던 서울(종로구 송월동 기준) 기온은 15일 오전 영하 6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전날과 이날 내린 눈·비가 남아있다가 도로 살얼음으로 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이날 오전 5시16분쯤 자유로 파주방향 구산IC 부근에서 벌어진 사고로 44대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 6중 추돌 4건, 3중 추돌 1건, 2중 추돌 6건 등이었다. 이 사고로 40대 화물차 운전자 1명이 안면부에 골절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5시50분쯤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 발생한 43중 추돌사고로 인해서는 1명이 중상을 입고 1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같은 날 오전 6시40분쯤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미끄러져 18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2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비슷한 시각 안산시 상록구 양상동 편도 2차로에서는 차량 11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1명이 목 부위를 다쳤다. 김포에서는 1톤 트럭이 미끄러져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2명이 다쳤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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